그동안 동네 깡패 숫괭이와 삐돌이의 영역다툼이 밤마다 치열해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 보면 삐돌이의 털이 한 웅큼씩 빠져있는 걸 보는 것도 격투의 흔적인지 뒷다리의 상처도 보여 속이 상하던 참이었다. 깡패 숫괭이가 집을 빼앗아 차지하려는게 분명해서 얼마동안 집을 막아뒀던 참이었는데 며칠전 부터 삐용이의 동태가 수상쩍어 새끼를 낳으려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고양이집 입구를 열어두었더니 새벽에 삐용이가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다. 어미가 볼일보려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가만히 들여다 보니...... 한참 지난 후에 다시 들여다 보니 네 마리로 보였다. 삐용이는 우리집에 온 이후로 이번에 네 번째 출산이다. 새끼 냥이들이 편을 갈라 이러고 있는데 생김새가 모두가 이렇게 다 달랐다. 어미가 밥 먹으러 잠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