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3이, 삐용이, 댕댕이와 삐돌이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뒷뜰 텃밭 밭고랑에 수상쩍은 것이...
너무나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도망쳤었다.
그 두더지 사냥에 대한
마치 작전회의라도 하는듯이...
삐돌이가 유일한 수컷이기도 하고
막둥이인데 몸집이 제법 크다.
세 마리의 냥이들이 뭔가 심부름을 시키려는걸까?
하지만 그다지 내키지 않는 모양인지
슬그머니 다시 무리들에 끼어들고 있다.
냥3이 한테 편을 들어달라는 걸까?
하지만 반응이 없자
삐돌이가 팽~ 토라진 모습이다.
고양이들의 행동을 보고
어느 정도 소통을 하는데도
좀처럼 이런 상황은 보지 못했던지라
몹시 궁금해졌다.ㅋㅋ
이렇게나 큼직한 두더지 사냥을 한
고양이는 과연 누구일까?
삐돌이는 엄마인 삐용이와
누나인 댕댕이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에궁~!
다 소용없구나.
내가 나서야 한단말이지?
하지만 내키지 않는지 계속 스트레칭 중.
생각할수록 이거 괘씸한데......
잠시 생각을 하는가 싶더니만
삐용이는 꼬리를 말고 다시 마음을 굳게 먹은 모양이다.
이 사냥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에라 나도 모르긋다.
엉겁결에 두더지 사냥을 했지만
생김새가 맘에 들지도 않아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도무지 내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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