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147

23년 2월 26일 일요일

삐용이가 사과박스를 선점했다. 냥3이의 지정석인 데크를 향한 댕댕이의 뒷모습이 다소곳 하다.ㅎㅎ 함께 놀고 싶은데 심심한 댕댕이는 섭섭한 모양이다. 힝~!! 장난감 놀이도 이젠 시큰둥 하단다. 가르릉 거리며 바닥에서 뒹굴고 싶은 눈치다. 살짝 토라진 모습이다. 이젠 장난감 가지고 놀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구요. 에잉~!! 이러구 해바라기나 해야긋당. 오늘은 특별히 쥔장님 생일날이니 너희들 보너스루다 한 끼 더 주마.ㅋㅋ 맘마 먹는 시간이 되자 똘망똘망 아주 민첩하게 반응한다. ㅎㅎ어느새 댕댕이는 어미인 삐용이 만큼 몸집이 자랐다. 누가 모녀지간이 아니랄까봐 밥 먹는 습관도 꼭 닮았다. 왜 그렇게 먹이를 흘리고 먹는지...

냥이들 2023.02.26

냥이들의 새로운 아지트

밖에 내놓은 헌 식탁의자를 재활용 해볼까 하고 가져다 놓았더니 그 속에 점잖게 삐용이와 댕댕이가 들앉아 있다. 요즘 밤이면 동네 깡패 도둑 고양이가 울냥이들 집을 빼앗아 차지하고 잤는지 아침에 나가면 후다닥 뛰쳐나가는 현장을 목격했는데 그 후로는 집 근처에 가서 냄새만 킁킁 대더니 상자 속에서 한데 잠을 자서 속이 상한지라 얘들이 이 속에 들앉아서 서로 뽀뽀하고 핥아주며 요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터져나온다. 냥이들의 새로운 아지트로 삼을 작정인가? 나오라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고 이곳을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듯...ㅋㅋ 식탁의자를 야외용 쉼터로 만들 계획이라며 의욕이 충만한 남푠. 윗판을 들어내고 대신 데크목을 이용하여 물에 젖어도 염려없도록 오일스텐을 바를거란다. 과연 성공적인 작품이..

냥이들 2023.02.10

삐용이와 댕댕이의 놀이시간

삐용이와 놀아주기. 냥3이와 댕댕이는 애교도 많고 눈치도 빠른데 삐용이는 상당히 까칠한 편. 여간해서는 골골송을 듣기 힘들다. 모처럼 놀아주니 발라당~!ㅎㅎ 그 사이 샘 많은 댕댕이가 쪼르르~~ 엄마! 여긴 내 구역이라구요. 어쭈?? 그렇게 쳐다보면 어쩔건데? 너 나한테 좀 혼나볼래? ㅎㅎ둘이서 얼크러 설크러 졌당. 둘이서 함께 뒹굴며 노는 듯 싸우는 듯 한참을 박스 속에서 들썩들썩~!! 발톱을 숨기고 어미와 새끼가 힘겨루기를 하며 놀이중.

냥이들 2023.02.08

댕댕이의 감독

댕댕이는 요즘 나무타기 선수가 되었다. 울집 정원의 나무들이란 나무들이 다 냥이들의 캣타워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이 가장 맘에 드는 모양이다. 바람도 없고 날씨가 좋아 나무를 전지하는 남푠을 위해 새참을 들고 나갔더니 ㅎㅎ댕댕이가 옆집 대문 위에 올라앉아 아주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놀이터를 손대는 게 섭섭해서 이렇게 지켜보는 걸까? 불러도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인다. 왜 거기 그러고 있느냐고 불러도 고개를 돌려버린다.ㅋㅋ 작업을 하는 동안 내내 마치 감독이라도 하는 냥... 표정이 넘나 진지하다. 전지를 끝내도록 내내 이렇게 지켜보더니 뾰루퉁한 표정으로... 댕댕이 삐졌어? 런닝머신에서 걸으며 창문을 통해 바라보니 여전히 뭔가 할 말이 있다는듯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고 있다.ㅋㅋ 엄마..

냥이들 2023.02.06

냥이들의 점심식사

냥이들의 주말 점심시간. 똑같이 밥그릇을 나란히 두고 맘마를 줬는데 고개를 흔들면서 먹는 삐용이의 밥그릇이 어느새 맨 앞으로 전진. 그 뒤를 바짝 따르는 댕댕이 선수. 냥3이는 안정적인 자세로 점잖게 식사를 하는 중이다. 삐용이는 밥그릇 바깥으로 사료가 떨어지는데 어쩜 삐용이와 댕댕이는 허겁지겁 고개를 흔들면서 먹는지 모르겠다. 냥3이 처럼 좀 느긋하게 식사시간을 즐길 수는 없는 걸까? 무슨 시합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뺏어먹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이러는지 바라보면 웃음이 난다. 가르릉 가르릉 세상 즐거운 시간인가 보다. 삐용이가 1등으로 깨끗이 밥그릇을 비웠다. 그 뒤를 바짝 따라붙는 댕댕이 선수도 거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데 냥3이는 우아한 몸짓으로 아작아작 맛을 음미하며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배 부..

냥이들 2023.02.04

댕댕이의 재롱

이게 무슨 놀이? 아까부터 삐용이는 발라당 누워있고 새끼인 댕댕이는 이러고 있다. 어떤 표정일까 궁금해서 한참을 바라보는데도 이것도 놀이인가 싶다가도 교육인가? ㅎㅎ냥이들의 언어를 알 수 없으니... 여전히 댕댕이와 삐용이는 둘이서 마주보고 있고 냥3이가 슬그머니 끼어들었다. 앞발로 댕댕이와 놀이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댕댕이도 앞발을 들고 캥거루 처럼...ㅋㅋ 삐용이는 새끼인 댕댕이가 이뻐 죽겠나부다.ㅎㅎ 둘이서 이렇게 요란하게 노는데도 냥3이는 등을 돌리고 모르쇠~ 밥 먹는 모습도 어쩜 그리 닮았는지... 어미 삐용이는 머리를 마구 흔들면서 사료를 먹어 밥그릇 바깥으로 떨어지는 것들이 많다. 냥3이는 한 톨도 흘리지 않고 얌전하고 우아하게 먹는데... 한참 자랄때라 그런지 댕댕이는 사료를 사방팔방으로..

냥이들 2023.02.02

이른 아침 지붕 위의 고양이들

아직 이른 새벽. 냥이들이 안 보여서 어딜 갔나 혔등만... 아니~ 너네들 왜 거기 그러고 있어? 서재 창문의 버티컬을 열다 보니 삐용이와 댕댕이가 옆집 지붕 위에 올라가 있다. 그런데 삐용이가 집중모드로 바라보고 있는곳은 바로 기와 아랫쪽. 처마 밑 틈바구니에서 작은 새들이 둥지를 지어 살고 있나보다. 둥지에서 나오려다 깜놀해서 들어가는 모습을 잠깐 목격했다. ㅎㅎ나오고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죽치고 앉아 있다가 새를 사냥하는 모양이다. 근데...댕댕이는 또 어떻게 거기까지 따라 올라간겨? 곁에서 기다리다가 지루했던지 댕댕이가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엄마! 나는 여기서 기다릴래요. 이렇게 앉아있다가 처마 밑에서 나오는 새를 잡아보겠다는 일념으루다 가만가만 살구나무를 타고 지붕위로 올라가서 집중모드로 기..

냥이들 2023.02.01

냥이들의 박스 사랑

23년 1월 31일 삐용이와 댕댕이의 신경전. 상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녀. 댕댕이가 엄마인 삐용이 한테 돌진. ㅎㅎ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이렇게 누워서 시위를 한다.ㅋㅋ 냥3이도 사과박스를 차지하고 모르쇠~~ㅎㅎ 냥이들은 집을 놔두고도 왜 이렇게 상자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발톱으로 박스를 박박 긁어대며 논다. 살짝 삐진 댕댕이는 억울하다는 눈빛이다. 요즘 어미인 삐용이 만큼 키도 몸집도 부쩍 자랐다. 요즘엔 골골송을 하며 냥3이 이모를 따라서 좌로 구르고 우로 구르면서 재롱을 떠는 모습이 넘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오전 햇살이 내리쬐는 데크 위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댕댕이는 요즘 애교가 많이 늘었다. 장난감 놀이를 너무 열심히 했던지 발라당 누워서 휴식중이다. 먼저 이 상자를 점령한 삐용이는 좀..

냥이들 2023.01.31

삐용이

삐용이의 두 눈이 똥그랗다. 뭘 그리 바라보느냐구? ㅎㅎ창문을 통해 올려다 보는 모습. 울집 터줏대감격인 냥3이와 삐용이의 첫 새끼인 댕댕이에 비하면 삐용이의 애교는 빵점. 성격이 약간 까칠하고 예민한 편이다. 지난 9월 초에 삐용이가 낳은 새끼들 중에서 이 두 마리를 시댁 조카네로 분양을 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나 자랐다며 조카가 사진을 보내왔다. 집안에서 생활하니 아무래도 활동량이 적어서 그런지 엄청 자랐다. 아주 사랑을 많이 받고 있나 보다.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오늘 중성화수술 받으러 간다고... 새끼들이 엄마를 닮은 모습인데 어찌 보면 어미인 울 삐용이가 더 작아 보인다. 얘들을 보니 일찍 무지개 다리를 건넌 호두와 머루 생각이 난다. 잘 자랐으면 이만큼 컸을텐데...

냥이들 2023.01.28

굴밥&굴국밥

삐용이의 다소곳한 모습 해바라기를 하니 졸음이 솔솔 오는 모양이다. 삐용이는 썬룸2호를 독차지하고 끄덩끄덩. 23년 1월 17일 오늘 정형외과 다녀와 남푠이 사준 굴밥. 어깨에 주사맞고 운동법을 숙지하고 물리치료 받고 목 견인까지 하고 나니 너무나 지치고 힘들어서 집으로 빨리 돌아가 쉬고 싶었는데 남푠이 점심을 사주겠다고... 오늘 작정을 하고 미리 알아놓았다는 곳이란다. 굴미역국도 함께 나왔는데 시원한 굴맛이... 남푠은 굴국밥. 이 굴국밥에는 큰 굴을 넣고 끓인것이고 반찬들이 슴슴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편. 맛은 있는데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너무 많아서 좀 신경쓰이긴 했지만 올 겨울들어 굴을 처음 먹은지라 냠냠! 생굴이 더 맛있긴 한데 예전에 생굴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어서인지 남푠은 생굴은 조..

냥이들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