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댕댕이의 감독

꿈낭구 2023. 2. 6. 20:33

댕댕이는 요즘 나무타기 선수가 되었다.

울집 정원의 나무들이란 나무들이

다 냥이들의 캣타워가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이 가장 맘에 드는 모양이다.

바람도 없고 날씨가 좋아 

나무를 전지하는 남푠을 위해 새참을 들고 나갔더니

ㅎㅎ댕댕이가 옆집 대문 위에 올라앉아 

아주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놀이터를 손대는 게 섭섭해서 이렇게 지켜보는 걸까?

불러도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인다.

왜 거기 그러고 있느냐고 불러도 

고개를 돌려버린다.ㅋㅋ

작업을 하는 동안 내내 

마치 감독이라도 하는 냥...

표정이 넘나 진지하다.

전지를 끝내도록 내내 이렇게 지켜보더니

뾰루퉁한 표정으로...

댕댕이 삐졌어?

런닝머신에서 걸으며 창문을 통해 바라보니

여전히 뭔가 할 말이 있다는듯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고 있다.ㅋㅋ

엄마 삐용이한테 일러바친걸까?

둘이서 나란히 나무로 향한 시선인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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