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이 강아지 같은 댕댕이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거실을 살피고 있다. 요즘 엄마를 동생들 한테 뺏겨서 소외감을 느끼는 듯 보이더니 태어난지 4개월 만에 동생들이 무려 여섯 마리나 생겼으니 좀 안쓰럽기도 하다. 그런데 예상외로 댕댕이가 동생들을 잘 보살피는 모습이 감동이다. 엄마 처럼 새끼들과 놀아주고 그루밍도 해주고 힘든 엄마 삐용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새끼들도 댕댕이를 잘 따르는듯. 너무 마른 어미가 불쌍한데 새끼를 갖게 되면서 부터 댕댕이에게 젖을 먹이지 않아서인지 새끼 낳고 부터는 다시 댕댕이가 엄마 젖을 시시때때로 먹고 있다. 덜썩 크다 해도 엄마가 고픈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새끼들 네 마리는 분양하고 두 마리 남으니 틈만 나면 엄마품을 찾는 댕댕이를 못 본척 해줘야하나... 호두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