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주말 오전의 냥이들 모습

꿈낭구 2022. 8. 27. 17:17

엄마와 놀고 싶은 댕댕이.

기회를 엿보다가 다가가자

삐용이가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엄마! 나랑 놀아줘요.

어이그~~3개월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철부지 같으니...

한 대 쥐어박으려 드는 삐용이 앞에서

몹시 섭섭한 댕댕이.

힝~!!

그래도 나는 엄마랑 놀고 싶은뎅...

남천 잎 아래 매달린 매미 탈피각

말매미인지 참매미인지 알 수 없지만

이 탈피각을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기도 한단다.

심심한 댕댕이 갖고 놀으라고 던져줬더니

한참을 탐구하다가 시큰둥.

어느새 삐용이가 물어갔다.

삐용이도 신중하게 탐색을 하는 중.

살아있는 매미가 아니라서 그런지 한참을 탐구하더니 역시 시큰둥.

그래도 살짝 미련이 있는지 물어다 놓고 다시 돌아본다.

냥3이는 몹시 궁금하지만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듯.

꽝꽝나무를 두고 냥3이와 댕댕이의 신경전.

냥이 세 마리가 한 자리에 모였다.

가까이 있는 엄마 때문인지 기세등등해서

냥3이를 내려다 보는 댕댕이.

엄마가 놀아주지 않으니 냥3이에게 자꾸 장난을 시도하는 댕댕이가

나무 위로 올라갈 기세.

그런 댕댕이를 피해 나무 밑으로 몸을 숨기는 냥3이.

다다다다...

재빨리 옆 화단의 주목 위로 올라가서 의기양양.

댕댕이의 표정이 넘나 귀엽당.ㅎㅎ

주목 위에서 가지를 흔들흔들

잠시 후 댕댕이가 위를 올려다 보기에

댕댕이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이번에는 청단풍나무 위로 다람쥐 처럼 올라간다.

나 여기 있지롱~!

ㅎㅎ단풍나무 잎으로 몸을 가려보지만 

삐용이도 냥3이도 별 반응이 없자

다시 작전을 바꾸기로 한 모양이다.

이렇게 모두 함께 모이면 댕댕이는 훨씬 신이 나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냥3이가 단풍나무 위로 올라갔다.

캣타워가 된 나무는 반질반질하게 되었다.

오잉?

거긴 내 자리인데??

에잉~! 대문 위로나 올라가서 숨어있어야겠다.

힝~!!

나는 울엄마랑 놀테야.

중간 지점에서 엄마를 한 번 돌아보는 댕댕이.

엄마 앞에서 재롱잔치가 벌어졌다.

이 꽝꽝나무의 수난시대.

살짝 숨어서 그런 댕댕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냥3이.

엄마! 내 솜씨 어때요?

이제 슬슬 내려가 볼끄낭?

우리 함께 놀아요.

냥3이 꼬리를 갖고 노는 댕댕이.

기분이 최고조인듯.

나 어때요?

유연한 몸매 자랑.

우쭈쭈쭈...

무대 위에서 신이 났다.

댕댕이는 기분이 최고인듯.

이렇게 저렇게 자세를 바꿔가면서

온갖 재롱을 떠는 댕댕이의 귀여움을 어쩔것인가.

박수~~~~~~~~~~!!!!!!!!!!!!!!!!!!!!!!!!!!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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