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3이와 삐용이와 댕댕이가 현관문 앞에 모여있다.
냥3이는 잠이 덜 깬 모냥새.
그런데 아니 댕댕이는 시봥 뭐 하능겨?
덜썩 큰 댕댕이가 엄마젖을 먹고 있다.
삐용이가 댕댕이 젖을 먹이던 중에 새끼를 가져서
댕댕이가 애정결핍증인가?
발로 꾹꾹이를 해가면서 열심히 젖을 먹고 있다.
아무래도 새끼들에게 뭔가 변수가 생긴듯...
새끼를 낳은지 두 주일이 넘도록 어찌된 영문인지
새끼들 소리도 안 들리고 여태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
밥만 먹고 사라지던 삐용이가
요즘엔 이렇게 여기 머무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어서
새끼들이 혹시 지난 폭우에 잘못된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
댕댕이가 젖을 먹으려고 할 때마다 매몰차게 뿌리치더니
새끼들에게 먹여야 할 젖을 댕댕이에게 물리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변고가 있지 않나 걱정스럽다.
너무 빨리 얼떨결에 엄마가 된 삐용이는
연이어 새끼를 낳아 고달픈 신세가 되어 안쓰럽다.
이제나 저제나 새끼들을 물고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이번엔 다 실패한것은 아닌지...
이렇게라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지
댕댕이는 엄마 곁에 껌딱지 맹키로...
시크한 냥3이는 관심 없는 척.
세 마리 냥이들의 평화로움도 잠시.
일단 눈치를 한 번 살피는 댕댕이의 모습이 수상쩍다.
덜썩 커가지고 뭐하냐고 야단쳤더니
고개를 꼬고 시치미를 뚝~!
냥3이는 나는 모른다며 외면을 하고.
에궁~! 또 틈만 나면 젖을 찾는
이 철부지 댕댕이를 어찌할꼬.
삐용아! 새끼들 좀 데리고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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