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푠이 면도하고 면도기 손질하는 사이
잠깐 손거울을 내려놓았는데
그 사이 댕댕이가 다가와 거울 속의 고양이를 발견.
너는 누구야?
왜 나를 그렇게 빤히 바라보는 거야?
처음 보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가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 하더니
본격적으로 탐구활동이 시작되었다. ㅎㅎ
혼자서 거울 속의 고양이에게 다가가서 발을 뻗어보기도 하고
급기야는 거울을 건드려보기도 하면서
완전 집중모드라 넘나 귀엽고 잼난 모습이다.
에궁~! 나도 모르겠다.
잠시 거울 앞을 떠나는가 싶더니만
다시 다가와서 이제는 낮은 자세로
본격적으로 거울놀이를 시작하는 댕댕이
도대체 너는 누군데 왜 나를 따라하는 거야?
댕댕이는 거울 속의 고양이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까?
귀염둥이 댕댕이는 태풍에 시달려서 떨어진 고무나무 잎을 부등켜 안고
아주 신바람이 났다.
ㅎㅎㅎ세상 모든 것이 궁금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