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5년 6월 24일

꿈낭구 2025. 6. 30. 15:26

25년 6월 24일 오전 5:04

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전원생활이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구름 사이로 펼쳐지는 아침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하늘 도화지에 날마다 이런 멋진 그림을 그려주시니 감사 감사!!

하루를 시작하며 새 힘을 충전하는 시간이다.

아직 동이 터 올라오려면 기다려야 한다.

부지런한 새가 구름 사이로 잽싸게 날아가는 모습.

편리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

몇 몇 불편한 점도 있긴 하지만

이곳으로 둥지를 옮기길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이 너무나 좋다.

2층 나의 아지트에서 OT를 마치고

딸랑구에게 가져다 줄 먹거리들을 준비했다.

유기농 대석자두와 당근과 애호박,

그리고 작달막하게 열린 오이와 호박잎을 쪄서 쌈 싸먹기 좋게...

견과류를 넣고 텃밭에서 딴 풋고추로 조림을 했다.

오후 4:55

비가 내려 백합이 비에 흠뻑 젖었다.

그토록 뜸을 들이던 백합이 경쟁이라도 하는 듯

꽃문을 열기 시작했다.

램스이어가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새끼 고양이들의 말짓을 단속해야할  구역이다.

남천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비가 내리다니......

빗방울을 조심스레 털어주었다.

내가 애정하는 해오라비 사초.

거실 창을 통해서 가장 눈에 잘띄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산수국 사이로 비집고 꽃을 피운 나리도 화사하고 예쁘다.

빗방울에 눈송이 처럼 떨어지는 남천의 꽃잎들이

빗물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꽃길을 만든다.

하나 하나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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