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황매실청 담그기 1th

꿈낭구 2024. 6. 7. 09:37

황매실청을 만들었다.

24년 6월7일 금요일

청매실나무에 열린 매실이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아직 어린 나무인데도 매실이 제법 굵다.

아주 오래된 매실나무가 너무 커서

작년 봄에 강전정을 해서 키를 낮췄는데

올봄에 화사한 매화가 눈부시게 피더니

이렇게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예전에 비해 매실이 좀 굵어진듯...

이 매실나무는 이곳에 집을 짓고 부모님께서 심으셨던 나무라서

나이가 많고 열매가 작아 분홍빛 꽃과 향기를 즐기곤 했는데

나무 아래 떨어진 매실이 노랗게 익었는지

익어서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어서 주워담아 바구니에 뒀다.

꽃 피기 전에 살충제를 하고 약을 안 해서 그런지

매실도 대석자두도 익어가면서 자꾸 떨어지기 시작한다며

향기나 즐기자며 주워왔기에

이렇게  과육을 잘라서 씨를 제거했다.

벌레먹은 부분에 송진 같은 끈적이는 게 있어서

과도를 이용하여 온전한 부분만 이렇게 잘랐는데

향기가 무척 좋아서 청을 담가보기로 했다.

오일스킬렛에 과육의 70%의 설탕을 넣고

65℃로 12시간 셋팅!!

오늘 아침 일어나서 보니 

설탕이 녹아 달콤한 향이 아주 좋다.

5분 남았기에 다시 발효과정으로

65℃로 12시간   추가로 셋팅을 했다.

매실에 자두를 넣어 만드는 중이라 

맛이 과연 어떨지 궁금했었다.

다음날 아침 황매실청이 완성되었다.

걸러내고 보니 양이 얼마 되지 않은데

맛과 향이 너무너무 근사하다.

익은 매실로 만든 청은 음료도 마시기에 아주 그만이다.

병에 옮겨 담고 이름표를 달아줘야징.

이런 병으로 두 병이 나와서

2차 발효과정을 위해 이렇게 다시팩으로 덮어

서늘한 다용도실에 당분간 보관을 한 후에

냉장고에 두고 생수나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시거나

샐러드 드레싱에 이용할 생각이다.

매실청 거른 건더기도 쫄깃쫄깃 새콤달콤 맛있어서

버리기엔 아까워서 작은 용기에 담아뒀다가

샐러드 드레싱에 잘게 다져서 넣어볼 생각이다.

오늘 점심으로 식빵 양끝 부분 잘라서

시험삼아 매실청 건더기를 넣고

보리밥청 걸러낸 건더기도 발라서

잼 샌드위치를 만들어

카푸치노 커피와 함께 점심을 해결했다.

새콤달콤한 맛이 완죤 내 스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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