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보리밥 청과 쨈

꿈낭구 2024. 6. 5. 06:49

보리밥 청을 만들고 난 후에

버리기엔 넘 아까운 보리밥 열매를 으깨 씨를 제거한 다음

이렇게 쨈 처럼 먹을 수 있게 작은 병에 담았다.

예전에 앵두와 보리밥을 함께 넣어 청을 만들고 나서

이와같이 병에 담아두고 쨈 처럼 먹으니 맛있어서

이번에도 이렇게 자그마한 병에 담아두었다.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조금씩 넣어 먹어도 좋을듯......ㅎㅎ

올해는 앵두가 넘 적게 열려서 따 먹기에도 부족했던지라

보리밥 열매로만 청을 만들었더니

딱 요만큼 나왔다.

어제에 이어 계속된 청 만들기.

치과와 한의원을 다녀와야 해서

먹으려고 조금 남겨 뒀던 보리밥 열매를 추가해서 넣고

갈색설탕을 조금 더 넣고 셋팅 해놓고 돌아왔더니

이렇게 완성되었다.

달콤한 향기가 집안에 가득하다.

일단 고운 체에 걸렀더니

이렇게 보리밥청이 완성되었다.

그런데 앵두와 섞어서 만든 것 보다는

빛깔이 좀 덜 예뻐 보인다.

이 건더기를 고운 체에 으깨서 씨를 제거해서

이렇게 병에 담아두고 쨈 처럼 먹으면 좋겠지?

보리밥청을 만들고 난 것으로

알뜰하게 병에 담아두면

남푠이 제빵기에 식빵을 만들겠지? ㅎㅎ

앵두가 빠진 보리밥 청은 빛깔이 살짝 아쉽다.

그래도 요만큼이면 울 딸랑구 조금 덜어주고

우리에겐 충분한 양이다.

숙성과정을 거치는 동안 병 뚜껑을 닫지 않고

이렇게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감싸서 보관하여

숙성된 후에 뚜껑을 덮어 저장고에 넣어둘 예정.

이사오면서 전에 쓰던 냉장고를 굳이 가져온 것은

이 냉장고가 우리에겐 그릇장이자 효소저장고로 쓰이기 때문이었다.

22년산 황매실과 청매실청도 있고

직접 만든 종합간장과 울집에서 채취한 어성초로 만든

어성초 효소도 있고

21년산 황매실청과 작년 봄에 담근 솔순청도 있고

시댁 울큰형님께서 농사지으신 울금으로 만든

아주 오래된 울금효소도 있고 

요리에 요긴하게 쓰이는 양파청.

아주 진한 오디청과 산야초 효소도 있고

탱자청, 아로니아청, 청매청, 21년산 황매청 등등

올망졸망한 효소들이 냉장고의 포켓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음료로도 쓰이고

요리에도 유용하게 쓰이니

주부인 나에게는 든든한 요술창고~!! ㅋㅋ

'저장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매실청 담그기 2th  (0) 2024.06.19
황매실청 담그기 1th  (0) 2024.06.07
보리밥 청 만들기  (0) 2024.06.03
딸기쨈 만들기  (0) 2024.05.14
꽃얼음과 솔순청 만들기  (0)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