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에 때 아닌 겨울에 양파청을 만들었다. 작은 형님께서 주신 양파를 통풍이 잘 되는 개방형 창고에 보관을 하며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다 먹었었다. 어깨 수술을 하고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서 남푠이 몇 개씩 꺼내다 주곤 했기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사이 강추위가 와서 양파가 꽁꽁 얼었다. 너무 아까워서 다용도실로 가져와 양파가 녹기를 기다려 힘겹게 손질하여 양파청을 담그기로 했다. 다행히도 겉 부분 두세 겹을 제외하고는 속 부분은 상태가 생각보다는 양호하기에 굵게 썰어서 동량의 설탕을 넣어 양파청을 만들었다. 상태가 조금 양호한 것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냉동실에도 저장해 두었다. 온 집안에 양파냄새가~~ 그래도 이 만큼이라도 건질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용기의 뚜껑에는 공기구멍이 있어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