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고춧잎 장아찌

꿈낭구 2023. 9. 29. 17:34

개운한 밑반찬으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고춧잎 장아찌를 담갔다.

고춧잎의 베타카로틴, 레시틴 성분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칼륨성분이 혈관 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단다.

칼슘 성분이 골밀도를 강화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고.

관절염 염증을 완화하고 연골 손상을 막아주는 카테킨 성분이

녹차의 약 12배 함유하고 있다고 함.

고춧잎을 말렸을 때 칼슘과 비타민 K함량이 높아지며

카테킨 함량이 2배 증가한다고.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이 고추 보다 월등히 높아

활성산소를 제거해 연골세포의 노화를 막고

체내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칼슘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비타민K도 풍부해 칼슘이 혈관에 쌓이지 않고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고.

오이고추, 꽈리고추, 일반고추

고추 3종 세트로 텃밭 반 이랑에 심었는데

내내 줄기차게 따서 잘 먹다가

지난 폭우로 몸살을 앓고 나더니

탄저병인지 고추에 검은 반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해서

과감하게 뽑아내려고 성한 고추만 따서 고추장아찌를 담그고

중간쯤에서 굵은 가지를 잘라내 키를 낮추어 주면

머지않아 찬바람이 불면 고춧잎이 싱싱하게 다시 자라지 않을까 하여

엊그제 가지를 싹둑 잘라냈다.

그런데 고춧잎이 넘 아까워서 어제 오후 내내

독이 오른 가을모기와 싸워가며 옆마당 벤치에 앉아

고춧잎과 상태 양호한 고추를 땄다.

몸을 옆으로 틀고 해서 그런지 어젯밤 자다가 오른쪽 허리가 아파서

큼지막한 파스를 옆구리에 붙였다.

그렇게 오래 걸릴줄 모르고 한 탓이었다.

씻어서 천일염 넣은 물에 고춧잎을 우려낸 뒤

다시 씻어서 건져 물기를 빼는 동안

장아찌 국물을 만들었다.

간장, 설탕, 식초를 동량으로 팔팔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집된장을 약간 넣어 식혀서 우려낸 고춧잎에 부었다.

양파청과 마늘청도 조금 넣어주고

냉장고에서 숙성 시키는 동안

작년에 담근 맛있는 고춧잎 장아찌를 떨이하다 보면

맛있게 숙성되겠지?

언제부턴가 이런 담백하고 개운한 밑반찬을 좋아하게 되었다.

 

고춧잎에 들어있는 엽산은 임산부 건강에도 도움을 주며

빈혈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카테킨이 녹차의 12배나 함유돼

고춧잎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카테킨 성분이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해

지방으로 변환하는 것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C가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고 멜라닌 침착을 막아주며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성분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 성분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며

백내장, 야맹증, 안구건조증 등 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단다.

고춧잎의 루테인 성분이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해주며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를 막아 시력 저하와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이 밖에도 항암효과, 면역력 강화, 당뇨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니

즐겨 먹도록 해야겠다.

하지만 과유불급!

과다섭취시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하루에 2줌(200g) 이내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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