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깻잎장아찌와 고추 장아찌

꿈낭구 2023. 8. 28. 14:24

텃밭의 깻잎이 키가 너무 커서 깻잎대를 절반 잘라내면

근처의 다른 식물에 그늘지지 않아 좋을 것 같다고 했더니

남푠이 깻잎대를 잘라 줘서

새로운 방법으로 저장식품을 만들었다.

 비바람에 시달려서 쓸만한 깻잎이 얼마 되지 않지만

처음 도전해 보는 된장깻잎을 만들기 위해서

잎이 큰 것으로만 씻어서 물기를 빼주고

작은 찜기를 이용하여 한 김 오르기 시작해서 5분 후에

불을 끄고 식혀야 한다고... 

억센 듯 보이는 깻잎이 훨씬 부드러워지겠지?

깻잎이 얼마 되지 않아서 매운 고추 몇 개를 밑에 깔고

그 위에 한 김 식힌 깻잎을 차곡차곡 올리고

생수에 멸치 대신 시크릿 코인 2개와

표고버섯 가루를 넣고 끓인 다음

함초분말과 국간장을 넣고 집된장을 거르지 않고 그냥 부었다.

김장봉투에 해서 꽁꽁 묶어 밀봉을 하면 좋다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김치통에 절반 조금 넘는지라 걍~~

이렇게 해서 뚜껑 덮어 하룻밤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넣었다.

처음 하는 방법이라서 과연 어떤 맛이 나려나 궁금하다.

어린 깻잎순 부분은 데쳐서 양파와 당근을 썰어 넣고

마늘, 국간장 넣고 나물로 들기름에 볶았다.

글라스락에 담아 한 김 나가면 뚜껑 덮어 뒀다가

밥반찬으로 먹어야징.

고춧대가 이웃집 여기저기 누렇게 시들어

뽑아내는 것을 보고 

가을에 고춧잎 장아찌를 담가야는데

병이 들면 큰일!!

고춧잎을 먹기 위해서는

울 텃밭의 오이고추를 따낸 다음 아무래도 

약을 한 번 해얄것 같다며 고추를 몽땅 땄단다.

이 많은 걸 어찌한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장아찌를 담그기로 했다.

꼭지를 아주 조금만 남기고 가위로 잘라내고

켜켜로 고추를 넣고

진간장, 설탕, 식초, 물을 동량으로 끓여서 부어주고

하룻밤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저장하면

아삭하고 개운한 밑반찬으로 즐길 수 있다.

하룻밤 지나니 이렇게 작은 김치통이면 충분.

누르미로 눌러주고 뚜껑 덮어  냉장고에 뫼셔야징.

끓이지 않으려면 절임물에  소주 반 컵을 추가해서 

절임물을 만들어 부어주기만 하면 일주일쯤 숙성시켜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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