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솔순청 거르기

꿈낭구 2023. 7. 27. 17:17

지난 봄에 정원수 전지하면서 나온 솔순으로

이렇게 청을 담갔었다.

나무가 두 종류라서 이렇게 따로 따로...

설탕이 다 녹아 1차 발효가 된 상태라서

솔순 거르기를 하기로 했다.

솔향이 아주 기냥~~~~

처음 하는 거라서 시험 삼아 조금만 한 것이

살짝 아쉬울 정도로 싱그럽고 좋다.

3개월 정도 지났으니 건더기를 걸러내고

청만 이렇게 담아 2차 발효를 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1차 발효를 끝낸 솔순청은

양이 얼마 나오지 않더라는...

조금 덜어서 탄산수에 희석하여 마셔보니

맛도 향도 아주 좋다.

젊은 시절 한때 칵테일을 배워 

드라이진에 토닉워터로 칵테일 하여

상큼한 레몬 슬라이스 곁들인것 보다 진해서

솔순청 원액을 아주 조금만 넣어도 좋을것 같다.

탄산수 대신 토닉워터에 시도해보면 어떨까?

암튼...온도 변화가 적은 다용도실의 그릇 저장용 냉장고 포켓에서

2차 발효를 시키기로 했다.

울집 저장고에는 온갖 청들이 이렇게 즐비하다. ㅋㅋ

탱자청, 앵두&보리밥청, 아로니아청,미니사과청,양파청, 마늘청,

오디청,비트청,어성초효소,질경이효소,수세미효소,

레몬청, 청귤청,콜라비청,청매실청, 황매실청......

암튼 해묵은 효소와 다양한 청들로 가득하다.

올해는 어깨 아픈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작년에 담근 아로니아청에 탄산수를 넣어 마시기도 하고

샐러드 드레싱에 넣기도 하니 좋았던지

며칠 전에 비 그친 틈을 타서 까맣게 익은 아로니아를

남푠이 따줘서 청을 담갔으니

어쩌다 얻어걸린 솔순청까지 있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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