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솔순청 거르기

꿈낭구 2023. 11. 12. 21:09

지난 봄 정원의 소나무를 예쁘게 다듬기 위해

전지를 하면서 소나무에서 새로 올라온 솔순을 따서

솔순청을 담갔었다.

이제 걸러도 될것 같아서 오늘 꺼내 보았는데

체에 거르고 보니 생각 보다 양이 많지 않다.

향기가 너무 좋아서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서

걸러낸 솔순에 불을 약간 넣고 끓여보았다.

집안 가득 싱그러운 솔향이 진동한다.

고운 체에 걸러서 따로 병에 담아두었다.

솔순과 솔잎으로 담근 청이 어떻게 다른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어찌보면 솔잎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년 봄에는 솔잎으로도 효소를 만들어 볼까 생각이 든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물을 끓여서 솔순청을 시음해보았다.

향기롭고 깔끔해서 좋은데

남푠은 좀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토닉워터나 탄산수에 희석해서 마셔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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