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우리 관음죽이 또 꽃이 피려나 봐요. 작년에도 피었었는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꽃망울 아래로 꿀 방울처럼 영롱한 방울이 맺혀있네요. 난꽃이 필 때 이런 걸 본 적이 있는데... 관음죽에 꽃이 피면 좋은 일이 생긴다던데 ㅎㅎ너무 기뻐요. 키가 훌쩍 자라서 지금은 이 관음죽이 제 키 보다 더 크답니다. 화분이 워낙 크다 보니 분갈이가 힘들어서 내내 미루다가 화분이 터질 듯 새끼들이 올라와서 더는 안 되겠기에 올봄에 아주 힘들게 분갈이를 해줬거든요. 분갈이하느라고 잎과 뿌리들을 아주 많이 잘라내서 휑~했는데 이렇게 꽃대가 올라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분갈이하고 힘들었을까 봐 달걀 껍데기를 말려서 곱게 빻아 뿌려줬었거든요. 몸살 없이 잘 견뎌내 주어 고맙고 기특했는데 이렇게 꽃까지 피우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