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 마련한 아파트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에
꼼꼼하게 살펴볼겸 다녀오는 길에
장보기를 해서 돌아왔다.
알배추가 야무져 보여서 두 통 사와서
오래간만에 김치를 담갔다.
김치양념 남은 것을 냉동실에 넣어둔 게 있어서
해동 시키는 동안에 간을 해뒀다가 겉절이 처럼
대충 이렇게 담갔더니 제법 양이 많다.
마트에서 사온 어마무시한 무우를 잘라서
알배추와 함께 물김치도 담갔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텃밭의 파를 뽑으러 나가기
번거로워서 비 그치면 나중에 추가로 넣어줄 생각이다.
새콤하게 익으면 맛있겠지?
남푠이 주문했다는 참외가 배송되었다.
그런데 크기가 너무 커서 난감하다.
아직 귀욤귀욤한 내가 즐겨 먹는
아주 적당한 크기의 참외가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크면 잘라서 둘이 먹어도 남을 것 같다.
작으면 맛이라도 볼 겸 하나 꺼내서 씻어볼텐데
에궁~!
일단 김치냉장고에 자리를 마련해서 넣어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