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표고를 사다가 맛난 표고깜풍기를 만들었어요.
재료 : 생표고8개, 달걀 흰자1개분, 녹말가루3T,
소스(건고추2개, 식용유 또는 고추기름2T, 설탕2T,간장1/2T,굴소스1/2T,마늘)
표고 기둥은 육수용으로 잘라서 말리고
요렇게 이쁘게 생긴 넘들만 씻어서 물기를 털어 한입 크기로 먹기좋게 잘라
봉다리 속에다가 집어넣고
녹말가루를 넣어 비니루봉다리를 도르르~ 말아서 잡고
마구마구 흔들어서 생표고에 가루옷을 입혀줬어요.
샐러드마스타 낮은 냄비 바닥에 잘박할 정도로만 식용유를 넣고
가루옷 입힌 표고버섯을 바삭허니 튀겨냅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 대충 이렇게 준비했구요.
묵은 통마늘이 냉동실에 여태 있더라구요.
에효~! 냉동실 출신이라서 ㅋㅋ 슬라이스 했더니 뽀대가 안 낭만유.
글두...주인공은 버섯이니께...괜찮긋쥬?
쌕쌕헌 파프리카와 청경채와 양파가 있으니께...
두 번 튀겨서 바싹허니 요렇게 건져놓구서뤼
그대로 튀겨낸 냄비에다가 튀김기름을 조금만 남겨서
건고추 작게 부순것과 마늘 슬라이스한것을 먼저 넣고 향이 우러나게 한 다음
소스재료를 넣고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튀겨놓은 표고버섯과 채소들을 모두 넣고
가비얍게 소스에 버무려주기만 허믄 끄읏~!
참 쉽죠잉?
그릇이 넘 커뵈나여?
히히...사진을 넘 위에서 찍었네뵤.
칼칼허믄서도 달큰허고 겁나 맛있는 표고깜풍기가
순식간에 만들어졌쓰요.
직접 가꾼 청경채라서 월매나 뿌듯헌지 몰루.
시차를 두고 씨앗을 뿌려야지
식구가 읎응게로 청경채가 자라는 속도에 우리가 먹는 속도를 못맞춰서
두반장 넣고 감자 납작납작허니 썰어서 넣고 볶음으로도 먹고
쌈으로도 먹는데도 금세 꽃대가 올라와요.
마지막 남은거 죄다 수확해다가 먹고 요것 남아서 여그다가 동참시켰지요.ㅎㅎ
어저끄 딱 두 줄만 씨를 뿌려두고 한랭사를 씌워놓구 왔구먼요.
새들이 씨앗을 죄다 훔쳐먹고
목욕꺼정 해서 왼통 동글동글헌 흙구뎅이들이 장난 아니랑게라.
아무리 유기농이라지만
나눠먹어야지 새들의 놀이터를 만들어놔서
요번엔 특단의 조처를 취혔당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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