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몬세라트수도원

꿈낭구 2019. 5. 29. 14:19


여행3일차 2019년 5월16일 목요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오전 7:20분 도착

최대 번화가인 람블라스거리.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비교적 한산해보인다.

평상시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라는데...

까사밀라 대 저택 외관을 관광.

안토니가우디가 지은 마지막 개인 집이라는데

외관의 모습이 정말 특이하다.

이곳 또한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라서

교통체증이 심하다는데

우리는 이른 시간이라서 그나마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가우디는 대장장이 집안에서 태어난 독실한 신앙인이자 위대한 건축가로

자연주의자이며 까딸루냐 사람이었기에

구엘백작이 가우디에게 건축을 의뢰하였다고.

3년 뒤 죽으면서 그의 자손들이 시에 헌납하였고

지금은 까딸루냐 은행에서 관리하고 있단다.

안토니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성가족 성당 외관의 모습이다.

신약성경을 예술로 창조한 그의 위대한 건축물에 압도되어

감탄사가 연발.

1883년 서른 살이 갓 넘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는

스승 비야르가 포기한 성당의 건축을 맡게 되는데

그 후 40년간 숨을 거둘 때까지 그의 남은 생을 바쳐

설계하고 감독한 최대의 프로젝트가 바로 이 성가족 성당이라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은 예수와 마리아, 요셉을 뜻하는데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이후 9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거대한 성당에는 직선이 없단다.

모든 선이 자연 모습 그대로의 곡선이며

일반적인 건축양식의 예측을 벗어난 파격적인 모습들이 많아

세계 건축물의 역작으로 불린단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하여 들어오는 빛이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각 나라의 언어로 주기도문이 새겨진 이곳

우리 한글도 새겨져 있어 가슴이 뭉클했다.

어떻게 이 위대한 건축물이 완성되어질까

2026년에 다시 와 볼 수 있으려나?


수많은 순례자들은 감동의 물결이 넘쳐흐르고



성서의 내용이 예술로 승화된 모습을 바라보며

감탄 또 감탄.

탄생의 문과 수난의 문의 위대한 걸작품 앞에서 숙연해졌다.



성가족 성당을 창안한 가우디의 천재성은

구엘 가문의 엄청난 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거라고 한다.

성가족 성당에서 약 15분 차로 이동하여

구엘공원에 도착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그의 후원자이자 오랜 친구

구엘 백작을 빼놓을 수 없다.

구엘공원은 원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전원도시형 주택단지로 계획했던 곳인데

그 계획이 실패한 것이 관광객에게는 오히려 잘 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엄청난 사람들이 오늘날 이 아름다운 작품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었으니...

곧은 직선과 완벽한 원이 거의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곡선을 살린

가우디 특유의 개성 넘치는 건축양식이

이 아름다운 공원에 모두 구현되어진 곳이란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의자

공원 정상에 오르면 멀리 지중해의 바르셀로나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너무나 아름다웠다.

초현실주의와 신비로움,

이 공원을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다.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해산물빠에야.

분위기 좋고

마주앉은 부부팀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하몽도 즐기고.

지중해에서 요트는 빼놓을 수 없으리라.

정박중인 수많은 요트들이 장관이다.




창을 통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잠시 여정을 멈추고

이곳 바다에 뛰어들어 즐기고 싶다는 충동이...ㅎㅎ


연인끼리

가족 단위로

젊은 친구들끼리

모두들 낭만적인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다.

강렬한 햇살을 피해

우리도 잠시 이 길을 걸어본다.

아~!

하지만 우리는 갈 길이 멀다.

기암절벽에 세워진 몬세라트 수도원에 오르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30명 정원으로

1년에 한 달은 정기점검하는 철저함으로

오래된 케이블카의 안전은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사고가 한 번도 나지 않았다고 하니...

몬세라트는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

해발 1,200m의 날카로운 봉우리 사이로 난

깊은 협곡의 동굴들은

수도자들이 은둔하던 성지였다고.

'몬'은 산을 뜻하고

'세라트'는 톱을 뜻한다네.

기암절벽을 향해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발 아래 내려다보니 아득하다.

바실리카 성당의 검은 성모 마리아 상

예전에 발틱 여행중에 검은 마리아 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스페인의 순례자들이 이곳에 성당을 세웠다 한다.


설마... 이 까마득하게 높은 절벽까지 걸어서 오르는건 아니겠지?




기차를 타고 오르기도 하나보다.

어쩌면 케이블카 보다 더 즐겁지 않을까?




베네딕토 수도원과 바실리카 성당이 있고

바실리카 성당의 검은 성모 마리아 상이 유명한데

성당 2층에 자리한 성모상은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앉히고

지구를 뜻하는 큰 구슬을 오른손에 들고 있다.

전쟁으로 동굴 속에 숨겨놓았던 성모상을 1,000년 전

이곳을 지나던 어린 양치기가 밝은 빛에 이끌려 찾아냈다고 한다.

천상의 화음을 만들어낸다는

수도원 소속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이 유명하다.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60명의 소년들이

오직 이곳에서만 노래를 한다고 한다.

나는 기꺼이 지갑을 열어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의 CD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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