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잼난 캠핑놀이

꿈낭구 2021. 5. 12. 21:55

오늘 아주 오래전 아이 초딩시절에 캠핑다닐때 썼던
텐트를 꺼내서 세탁해 옥상 데크위에 쳤답니다.

한때 참 남해에서부터 강원도까지
틈만 나면 캠핑을 다녔는데 이 텐트 말고도
텐트가 차에 연결해서 쓰는것 부터 시작해서
네 개나 있어서 버릴까 하다가
우리의 추억이 서린거라 지금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여름별궁으로 쓰던 시절에 거실에 쳐놓고
캠핑놀이를 하느라 이곳에 가져다 둔거였거든요.ㅎㅎ

모레 딸랑구 친구들이 온다기에
서울촌넘들 텐트 속에 누워서 저녁노을도 보고
우렁찬 개구리 합창소리도 들어보구
별보기 창으로 쏟아지는 별귀경도 하고
여차허믄 침낭 하나씩 꿰차고 애벌레 처럼 들어가서
맘놓구 즐건 시간 보내믄 좋을것 같아서요.

캠핑용 테이블이랑 의자도 챙겨두고
잼난 추억만들라고 준비해뒀는데
오늘 이 텐트에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잼나게 놀았네요.

아름다운 저녁노을도 보고 

살구나무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도 듣고요

여름날엔 가끔 여기서 이렇게 놀믄 재밌겠어요.

겉에 하나 더 쳐야하는데

옥상 데크 위라 굳이 이것만 쳐도 될것 같아요.

슬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승부역에서 텐트 속으로 별이 쏟아지던
너무나 아름답던 그 여름밤을 추억하며
초저녁 별 부터 어둠이 내려 별들이 보석같이 빛나는
늦은 시간까지 넘넘 재밌어서 낄낄대믄서 놀았지요.

누워서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도 보구요

생각보다 비행기가 자주 가네요.

휴가 끝나고 서울서 돌아온 딸랑구가 보더니
모레 친구들 내려오믄 이벤뜨 겁나 재밌긋다공...
여름 내내 이렇게 텐트를 쳐놓을까봐요.

잼난 추억의 게임도 하고 말이죵.

오늘은 제가 졌어요.

낼은 기필코 이길거야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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