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오늘은 불량주부

꿈낭구 2021. 9. 12. 20:21

어제부터 목이 아프더니 감기기운이 있나봐요.

어제 시댁조카 결혼식 다녀오고

시댁 큰형님 편찮으신데 오래 못 가뵈어서

추석 선물도 드릴겸 다녀왔더니 피곤했던지

오늘 아침에 못일어나서

남푠이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식사가 끝나서야 일어났네요.

그런데 자꾸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밥 대신...ㅋㅋ

서로 다른 맛으로 절반 먹고서

바꿔 먹기로 했어요.

오늘은 울딸랑구가 좋아하는 것으로 함 먹어볼라구요.

이렇게 표시를 했더니 반칙이래여.

아래 부분이 두꺼워지니 경계를 공평지게 

이쯤이 절반인거라고 우겼더니

 이렇게 욕심꾸러기 맹키로 선을 긋는거 있죠.

제가 울딸랑구 가졌을때 사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먹던

메**는 아직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남푠이 고른것이 눈에 아른거려서리...

절반씩 먹고 바꿔 먹었는데

역시 이게 더 상큼하고 맛있네요.ㅎㅎ

저녁은 딸랑구랑 셋이서 피자로 대신했어요.

이거 하나면 될것을 

오븐속에서 또 하나가 구워지고 있어요.

불고기피자래여.

오늘은 본의 아니게 불량주부가 되었네요.

오랜만에 넘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했어요.

저녁노을이 어찌나 환상적인지 

오래오래 해가 지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하늘 저편에는 초승달이 떠올랐네요.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져요.

다용도실 창문 너머로 오렌지빛 하늘이 넘나 예뻐요.

주방 식탁에서도 즐길 수 있고요.

오늘은 갈대발 사이로 은은하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층층나무도 노을에 물들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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