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꽃밭에서 놀다

꿈낭구 2021. 10. 29. 12:12

2021년 10월29일

미니찔레가 이쁘게 피기 시작했다.

빛깔이 참으로 사랑스럽다.

무성하게 자라주었으면...

오렌지루비덴스

화분 분갈이도 해야 하는데

새끼 고양이 입양(?)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우리 입장에서는 입양이라고 하지만

냥이의 입장에서는 납치(?)일까? ㅎㅎ

암튼 하루 종일 주먹만한 쪼꼬미 때문에 전전긍긍.

데크 오일스텐 덧칠하느라 쫓겨난 운동기구를 들어다 놓고

좌우로 열심히 흔들어 보는데 이게 맞는건지 잘 몰긋다.

곁에 있는 문그로우를 적당한 장소에 심어줘얄텐데

오늘은 어마어마하게 번성한 벌개미취 뽑아내느라 기진맥진이라 

넘 힘들어서 못하겠으니 미안하지만 좀 기다려주라.

화분들을 죄다 들여오려면 공간이 비좁다.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자라던 화초들인데

월동이 불가능한 화초들 위주로 엄선하여 

실내로 들여야 할 판.

얘도 분이 미어터지게 왕성하게 자랐지만

역시 공간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올 겨울 이렇게

함께 더부살이를 해야 할 것이다.

올해 수확한 토란이 제법 실해서 기분이 좋다.

좋아하는 토란국이며 토란탕을 실컷 먹기에는 

좀 부족하겠지만 우쨔튼지간에 직접 농사(?)지은 수확물이니

그야말로 뿌듯하다.

토란대도 야무지게 말려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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