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주말 아침

꿈낭구 2022. 5. 14. 08:12

5월의 두 번째 주말 아침.

며칠 전에 남푠이 선물로 주문하여 배송된 CD를

울집 냥이 삐용이의 출산으로 인해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오늘 아침에야 개봉을 하게 되었네요.

거실에 가득 음악이 흘러나와

주말 아침 너무 좋네요.

방송 20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음반 12집이 나온 줄도 몰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선물을 받아서 너무 감동했어요.

곡 해설까지 읽어 내려가며 듣는 집중하며

개봉하여 듣는 이 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합니다.

 

나라는 잃었으나 모국어를 잃지 않고

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또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스라엘의 가수이자 배우인 야코브 샤피로가

이디시어로 부르는 노래는 설령 사라진다 해도 존재할 수 있다고,

우리가 계속 노래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영원할 수 있다고 들려준다.

우리의 킨데르 요른(어린 시절)처럼.

그 여운은 야코브 샤피로의 음성처럼

나지막한 가운데 반짝인다는

해설 처럼 흠뻑 젖어들게 됩니다.

주말 아침은 느긋하게 아침을 먹으려고

좀 게으름을 피웠더니

어느새 딸랑구는 자기만의 메뉴로 

아침준비를 해서 거실 창가의 테이블로

가지고 나왔네요.

주말 만큼은 엄마를 쉬게 해드린다면서

스스로 알아서 챙겨 먹을테니 실컷 늦잠 주무시라던 딸랑구는

나름 주말의 스스로를 위한 특식을 즐기는 눈치 입니다.ㅎㅎ

정말이지 저는 미끈덩거리는 식감이 질색인 나또를

닭가슴살에 올리고

두유를 거품기에 돌려서 빵을 잘라서 넣어 먹는다고...

어제 따놓은 바질을 곁들인 흑토마토 한 개로

나 원 참~!!

이렇게 아침을 먹는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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