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추억의 데이트

꿈낭구 2025. 12. 3. 17:17

 

아침에 시내에 나가서 볼일을 보려고 외출 준비를 하는데

체중이 줄어 옷이 맞지 않아 난감해 하는 나를 보고는

옷을 사주겠다며 데리고 나와 따뜻한 외투와 바지를 끝내 사고야 말았다.

 

점심 시간이 되어 일단 식사를 하려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착복식 겸

ㅋㅋ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유명한 중식당에서 나는 모처럼 짜장을

남푠은 잡채밥을 주문했는데

오래간만에 찾은 중식당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래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었는데

배가 부르니 운동 삼아 적당히 걸어보기로 했다.

 

25년 12월 2일 화요일

고향을 떠나 우리가 한동안 살았던 곳에서 가까웠던 덕진공원을

모처럼 찾아갔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예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져서 깜짝 놀랐다.

연꽃이 피어 아름다운 계절이면

우리집에 손님이 오시거나 저녁 산책하러 

이 공원을 찾곤 했었는데

사뭇 달라진 모습에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 

실감하게 되었다.

예전의 정취와는 사뭇 달라져서

서먹서먹하고 아쉽기도 하고......

암튼 그래도 풋풋했던 청춘의 시절을 떠올리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아기자기 했던 그 당시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 좀 아쉽긴 했다.

결혼해서 이쪽과는 정 반대쪽에서 살았는데

아이들과 수업하느라 몇 차례 찾았을때는

그래도 그때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졌었는데

지금의 모습이며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져있었다.

너무 낯설었다고나 할까?

연못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줄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중간 지점에 휴게소 처럼 차도 마시고 쉴 수 있는 

아담한 가게가 있었다.

그 지점쯤 되는 곳에 이런 어마어마한 건물이 세워져있었다.

예전에는 이 연못에서 배를 타곤 했었는뎅...

큰언니도 둘째 언니도 약혼식을 하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던 생각이 났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진 모습이며

연못에 가득했던 연꽃 대신 

이렇게 억새들이 가을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

부들이 바람을 맞고 드러누운 모습인데

ㅎㅎ꼬치 같기도 하고 어묵 같기도 한 모습이라며

털옷을 입은 부들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오리배 대신 바람이 잔잔해서 물결이 아름답다.

예전의 정취가 그립기도 하고

그때 당시의 주변 풍경 대신

낯선 건물들이 둘러 서있어 살짝 아쉽더라는~~

천천히 데이트 시절을 회상하며

예전에 살았던 집이며 

교회도 궁금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소식도 사뭇 그리웠다.

우리가 결혼식을 했던 교회의 모습도 궁금한데

요담에는 맘 먹고 시간을 내서

울 딸랑구 데리고 걸어서 마을길도 걸어보기로 했다.

큰언니랑 이 연못에서 발을 굴려서 타는 작은 배를 탔던 생각도 새록새록~~!

저녁 먹고 산책하러 이곳을 찾곤 했었는데

그때엔 아기자기한 모습이었다.

단오절이면 이 연못에서 머리를 감던 사람들의 모습도 생각났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줄다리를 건너며

연꽃이랑 연잎을 구경하던 생각도 났다.

너무 많이 달라져서 좀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없어지지 않고 이렇게 찾아올 수 있으니

앞으로는 종종 찾기로 했다.

 

그때 당시에는 없었던 대숲도 낯설었는데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공원을 한 바퀴 돌다보면

즐거울듯... 앞으로 종종 찾아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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