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글들

나의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오늘이

꿈낭구 2010. 12. 30. 16:39

나의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오늘이

나의 날임을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

자녀들의 생애에는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음이니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직업은 없고

이보다 더 큰 일은 없으며

이보다 더 시급한 과업은 없음이니이다.

 

내가 이것을 연기하지도 소홀히 여기지도 않게 하옵시고,

당신의 생명으로

이것을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이며,

당신의 은혜로

이 시간은 짧고

바로 지금이 나의시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아이들은 기다리지 않을테니까.

 

내 보물을 양육하는 동안

참 행복했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던지

우유병을 졸업할때도

기저귀를 졸업할때도

뿌듯한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묘한 아쉬움이 남아있곤 했다.

이제 다시는 경험해볼 수 없는 일들이었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동안

나는 잠시 접어두고

이 글을 마음에 새기며 최선을 다해 집중했었다.

23개의 비디오 테이프로 과정 과정들을 담아두었기에

내보물은 가끔 어린 시절의 생생한 모습들을 보며

그렇게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한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이 기록들을

생일날이나 특별한 기념일이면 모두 함께 다시 즐겨 보기도 한다.

태중에 있을때부터 썼던 일기며

육아일기, 한창 말을 배워 쫑알대던 시절부터의 어록까지

언젠가 정리를 해서 제본을 해야겠다.

시집보낼때 들려보내야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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