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된장찌개

꿈낭구 2013. 1. 23. 11:54

 

 

우리 한국사람의 DNA에는 이 된장이 내장되어 있지않나 싶지요?

세상 어디에서 이런 근사한 맛을 내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느냐구요.

참말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기는 된장찌개지만

집집마다 그 된장의 맛이 다르다는것도 신기하지요.

친정엄마 돌아가신 후로는

별도리없이 된장을 사다먹는 신세가 되었구먼요.

가끔 고마운 지인들께 얻어먹는 행운도 있긴 허지마는

대체로 맛있다고 소문난 된장을 여기저기서 사먹곤 하는데

오늘은 얼마전 언니네서 먹어본 마트표 된장으로

된장찌개를 끓였답니다.

 

재료 : 조개멸치된장1T,두부3/1모, 양파4/1개, 애호박2/1개

새송이버섯1개, 홍고추1개, 대파2/1대, 다진 마늘, 육수

 

 

된장찌개에 없어서는 아니될 애호박이 없어서

마트꺼정 달음박질 혔다는거 아닙니꺼?

호박이 들어가면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도 나트륨 조절이 용이하다고 하더라구여.

 

 

바로 요것이 울언니가 맛난 된장찌개를 끓여내며

으쓱으쓱 뽐내던 맛의 비결이 담긴 된장이래여.ㅎㅎ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누구나가 좋아하는 대중적인 된장찌개맛을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그냥 이것만 끓여도 충분히 맛있다지만

저는 더 맛있게 끓일까하고  미리 만들어 두고 쓰는

멸치육수로 국물을 잡았구먼요.

된장을 풀고 한소끔 끓이다가

준비해둔 재료들을 넣었어요.

 

 

울언니의 남모르게 맛내는 뽀인또는 바로 여기에다

냉동실에 넣어둔 냉이를 꺼내 부셔 넣는다는거...

앞으로 우리 아이들 세대쯤에는

어느집이건 된장맛이 똑같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이제는 김치도 된장도 고추장도 사다 먹는 시대가 되었으니

전통재래된장맛을 어디가서 찾는단 말입니꺼...

올해는 큰맘먹고 된장 담그기에 도전을 혀볼랑만유.

단독주택에 사는 동무랑 요즘 이 찬란한 꿈을 꾸고 있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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