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떡국

꿈낭구 2013. 3. 13. 17:18

 

 

요즘 아이도 없고 일주일 내내 저녁약속이 있다니

혼자 먹겠다고 무얼 한다는게 귀찮게 느껴지네요.

아이 있을적에는 꼬박꼬박 밥을 챙겨주다보니

함께 점심을 먹곤 했는데

혼자 지내게 되니 적당히 과일이나 한 쪽 먹거나

건너뛰기가 일쑤랍니다.

냉동실에 떡도 있고 빵도 있고

주방 여기저기에 먹거리들이 넘쳐나는데도

도무지 무얼 먹고 싶다는 욕구가 안 생기네요.

그러다보니 찬밥이 남게되고...

오늘 아침에는 떡국을 끓여서 찬밥을 해결했답니다.

 

재료 : 떡 한 줌, 사골육수, 지단, 대파, 다진 마늘1t,표고버섯1장

국간장 약간, 통깨, 찬밥

 

 

찬밥을 처분하려니 떡은 한 줌만 넣으려구요.

냉장보관 한거라서 좀 단단히 굳은것 같네요.

씻어서 건져놓고

 

 

사골육수도 먹을 사람이 없으니 상할까봐 끓이고 또 끓이기를 벌써 몇 차례...

허구헌날 먹을 수도 없으니 용기에 조금씩 나누어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구만요.

사골육수를 붓고 처음부터 떡을 넣고 끓였어요.

그래야 떡이 말랑하게 퍼지더라고요.

쇠고기 삶아서 뜯어 놓은게 냉동실에 있을텐데

것두 귀찮아서...클났네여.

 

 

표고버섯 불린게 남아있어서 한 개 넣어보려고요.

가늘게 채썰어서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마늘과 대파를 넣으니 간단히 떡국이 완성되었네요.

 

 

잡곡밥이 요만큼 남아서 밥을 새로 하면 또 남게될테니

새로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둘이 먹기엔 모자랄것 같아서

국 끓일 필요없이 이렇게 간단히 떡국으로 해결을 했답니다.

 

 

어제 늦은 저녁에 밥 대신 주전부리를 했더니

늦잠까지 잔 터라 밥맛도 없고...

나사가 풀렸는지

다른때 같음 밥 먹을 시간에 일어나서

부리나케 초스피드 요리로 요렇게...ㅎㅎ

국그릇에 담았더니 좀 양이 적어 보이나요?

요거 먹고서 남은 밥을 말아먹음 충분하거든요.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요리하는 즐거움도 생기나봐요.

야시야시 한들한들헌 봄옷 입으려면

몸매관리라도 해야할 판국이니 요참에 다욧트에 돌입혀봐얄랑게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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