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귀허디 귀헌 건나물을 받었쓰요.

꿈낭구 2014. 4. 8. 14:46

 

 

얼마전 카페에서 겨우살이 청국장을 이용해 만든 파스타로

이벤트에 당첨되야서

무려 다섯 가지나 되는 건나물 먹거리들을 받게 되얏다우.

 

 

상자를 조심조심 개봉혔등만

고추부각이 맨 위에 사뿐히 놓여있었구요.

 

 

그 밑엔 또 뭣이 들어있나 가심이 콩닥거립니당.

 

 

오우~! 지가 젤루 좋아허는 호박오가리도 있구요

가지 말린것도 들어있군요.

 

 

무우말랭이랑 건나물이 들어있어요.

에구머니...요렇게 세우는게 아닌디

세운 바람에 윗쪽의 나물이 아래로 슬금슬금 내려가서

 

 

따로 분리혀서 무말랭이를 담아뒀쓰요.

요것은 취나물인가요?

말린거라서 출신성분을 정확히 파악허기 에롭습니당.

산나물들은 말려놓음 비스무리혀서 잘 분간이 안 되드랑게여.

 

 

암튼 보내주신 하은짱님의 아름다운 손길을 생각허믄서

미지근헌 물에 조금씩 불리는 쥥입니당.

호박이며 무우랑 이런 나무새들을

어쩜 이렇게 깔끔허니 이쁘게도 말리셨대여.

 

 

조금씩 덜어놓고는 이렇게 올망졸망 포장을 혀서

보관을 해뒀다가 아껴가믄서 먹을 요량입니다.

 

 

고추부각은 조금씩 나누어 담아서

부서지지 않도록 맨 위여다가 살짝 올렸어요.

 

사실...지가 말려봐서 아는디

말린게 요정도면 상당헌 분량이랑게여.

고마운 맘으루다 감사히 먹긋씀다.

이렇게 담어서 뒷베란다에 걸어두고 먹으려구요.

갑자기 부자가 된것 같아 든든혀집니당.

아...이름표를 달아줘야긋네여.

울집 뒷베란다에 요런 종이가방이 주렁주렁 걸렸거덩요.

무시래기,뽕잎차, 건생강, 땅콩...

ㅎㅎㅎ 하은짱표라고 써서 매달아둘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