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머위들깨탕

꿈낭구 2016. 6. 16. 06:26


울시골집 뒷뜰에 무성헌 머위를 잘라와서 머위들깨탕을 만들었답니다.

어릴적부터 요맘때믄 울엄마께서 항상 해주시던 음식이라서

우리 가족 모두는 요 머위들깨탕을 아주아주 좋아헙니당.

 

재료 : 머위 한 웅큼, 들깨3/2C,불린 쌀1T,양파1개, 멸치육수, 다진 마늘2/1T,

국간장1T,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대파

요즘엔 간편허니 들깨가루를 이용해서 들깨탕을 허는디

오늘은 들깨를 직접 갈아서 만들려구요.

티끌을 제거허기 위해서 깨끗이 씻어서 건져두었어요.

머위는 넘 크고 길어서 3등분으로 잘라서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삶아서

찬물로 헹군 다음 겉껍질을 벗겨내는디

요거 손톱이랑 손가락에 시커먼스 물이 들어서 난감헙니당.

위생장갑을 끼고 벗기다가 성가셔서 그냥 벗어던지고 벗겼더니만...

손톱밑이 때가 낀것 맹키로...ㅠㅠ

암튼 그렇게 벗긴 머위를 먹기좋게 썰어서 양파와 함께 식용유에 살짝 볶아요.

들깨는 불린 쌀과 함께 미리 만들어 둔 멸치육수를 넣고 곱게 갈았어요.

쌀을 넣어줘야 들깨탕이 부드러운 맛이 나서 좋거든요.

살짝 볶은 머위에다가 멸치육수를 자작허니 붓고

갈아놓은 들깨를 요렇게 고운 채여다가 걸러주고

보글보글 끓으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허고

마늘과 파를 넣음 끝입니당.

원래는 생새우를 손질혀서 넣어줘얀디 냉동실에 있어서 기냥 생략혔구만요.

건새우를 넣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건새우는 생새우보담 맛이 덜하지요.

시어머님께서는 여기다가 고운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칼칼헌 맛을 내시곤 혔는디

것두 맛이 아주 좋답니다.

조금 묽은듯허니 끓여서 아침에 국 대신 요렇게 한 그릇 뚝딱 혔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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