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가족여행4- 빅아일랜드

 

 

 

 

 

 

 

 

 

 

 

 

 

 

 

 

 

 

 

 

 

 

 

 

 

 

 

 

 

 

 

 

 

 

 

 

 

 

 

 

 

 

 

 

 

 

 

 

 

 

나무 이름과 꽃 이름이 서로 다른 나무. 바로 오히아 레후아. 

나무 이름은 오히아, 나무에서 피는 꽃 이름은 레후아.

 

나무와 꽃 이름이 다르게 된 데에는 이 나무에 유래된 신화 때문이다.

하와이 어느 마을에 오히아(Ohia)라는 잘 생긴 청년과

레후아(Lehua)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서로 사랑해 결혼을 약속한 사이

그런데 질투심을 불태우며 이 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던 화산의 여신 펠레는

하와이에서 최고로 잘 생긴 오히아에게 빠져 있었다.

그런데 레후아에게만 빠져 있는 오히아가 밉기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펠레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히아에게 다가가

 "나는 화산의 여신 펠레다. 부디 나와 결혼해 줘."

그러나 오히아는 오로지 레후아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펠레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저는 레후아라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오히아의 말에 펠레의 증오는 화산처럼 활활 타올랐다.

결국 이성을 잃은 펠레는 오히아를 잡아다가 펄펄 끓는 용암에 빠뜨려 버렸다.

용암 속에서 오히아는 몸부림치며 서서히 죽어갔다.

펠레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오히아를 살리려 했으나 결국 죽고 말았다.

펠레는 불쌍한 오히아를 그리워하며 오히아를 위해 용암 위에 나무한 그루를 자라게 한다.

한편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레후아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뜨거운 용암으로 뛰어들고 말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펠레는 레후아의 애절한 사랑에 감동하였다.

 

그래서 오히아가 죽었던 자리에서 자라나게 한 나무에 한 송이 꽃을 피게 함으로써

둘의 애절한 사랑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꽃나무는 이러한 애절한 신화에서 유래되어 생겨났다고 한다.

신기한 것은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이곳 용암 지대에서 유일하게 자라는 나무가

바로 '오히아 레후아'라고. (출처:세계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