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김치만두

꿈낭구 2019. 3. 29. 17:55


왠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의 야심작이었던 군만두의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김치만두에 도전해보긋답네당.ㅎㅎ

만두소 만들어 놓은게 많아서 이걸 언제 다 먹느냐더니

넉넉허니 만들어두길 잘혔지뭐유? ㅎㅎ

기존의 만두소에 김치를 넣음 김치만두가 된다는 말에

다시 발동이 걸렸쓰요.

묵은지 꺼내다가 다지듯 쫑쫑 썰어서

김칫국물을 꼬옥 짜서 만두소에 섞었습니다.


생각난김에 이왕이믄 건강만두루다

부추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놓은 부추가루를 추가해서뤼

뒤적뒤적 골고루 섞어서

순전히 혼자만든 만두랍니다.

요 정도믄 아주 훌륭헌 솜씨 아닝게뵤잉?

ㅋㅋ뒤늦게서야 자기헌티 이런 달란트가 있는줄 알었다믄서

아주 초집중헌 작품이올씨다.

웍을 이용해서 찜보자기를 깔고

물을 끓여 김이 오를때

만들어 놓은 김치만두를 안전거리를 두고

조심조심 줄맞춰 세우고 눕히공...

그리하야 뚜껑을 덮고 쪘더니만

와우~! 대봑여라.

아주 맛이 기가맥히다고

손장구 발장구 북장구를 침시롱

어깨여다 씸을 잔뜩 느코서뤼~~

ㅋㅋ특급쏴비쑤라며 요상시런 모습으로 빚은 만두 두 개 땜시

배꼽 빠지게 웃었어라.

만두피는 쫄깃허믄서

속은 촉촉허고 개운헌 김치맛이 느무느무나 맛나구만요.

사서 먹는 만두허고는 비교가 안 된다공...

그리하야~~

오늘 만두사업을 성공리에 마쳤구만요.

남은 소는 냉동실에 넣어뒀응게

먹고자플때 은제든지 기탄읎이 말을 허래여.ㅋㅋㅋ

날로날로 실력이 향상되는 울신랑헌티

이러다 밥주걱 뺏기는거 아닌지 몰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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