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떡갈비로 초간단 아침을

꿈낭구 2021. 2. 9. 08:25

어제가 3,8장인 구례장날이라서

설 명절을 앞둔 장날이니 대목장 귀경가믄 좋을틴디

마무리 하다 만 공사를 하러 온다기에

장터귀경을 포기하고 기다렸는데

결국...또 사정이 생겼는지 

저녁 늦게서야 수욜에 하러 오긋단 기별이 왔네여.

하필 지난주 한파가 몰려와 추울때 밖에서 하고

감기몸살이 나지 않았나 싶어서

또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네요.

정말 이러다가 일 년이 걸리는거 아닌가 싶어요.ㅠㅠ

 

오늘 장이 서는 곳을 검색하더니

산골마을인 진안장에 가보자네여.

예전에 전국 방방곡곡 장터귀경하러 다니던 생각이 나서

좀이 쑤신 모냥입니다.

냉동실 다욧뜨 중인데 가면 또 뭐라도 사들고 올낀디...

오날침 간단히 선물로 받은 떡갈비를 굽다가

손꾸락이 아프니 꾀가 나서 이렇게 접시 하나에 담았어요.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에다가 

매일 먹는 샐러드 그릇까지...

그런데 이렇게 하니 접시 하나로 끝이라 편하긋쥬?

샐러리,파프리카, 토마토,각종 견과류와 베리류,

양배추, 키위, 새싹보리에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 휘리릭~!

리코타치즈 올려서 발사믹글레이즈로 샐러드를 준비하는 동안

프라이팬에 중불로 데운 떡갈비만 먹어도 충분한데

딸랑구 밥 먹여서 출근시킬라구 밥을 곁들였어요.

모처럼 콧바람도 쐴겸

훌쩍 드라이브 삼아 시골 장터귀경 댕겨올 생각에

맴이 바뿌요잉.

그나저나 세탁이 끝나야 가는디

꽃마에서 주문한 황태포가 하필 오늘 배송된다는 톡이 왔네여.

에구구...대문안에 던져두라고 하려다 생각하니

냥이들이 냄새맡고 뜯어 발기면 어쩌나 싶어

난색을 표했더니 오전에 얼렁 댕겨오자고 서두르네요.

남푠의 맴은 이미 대문 밖을 벗어났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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