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스테이크 대신 초간단 아침식사

꿈낭구 2021. 2. 17. 10:26

2021년 2월 14일 

설 명절에 먹으려고 미리 사다가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시켰던 스테이크용 쇠고기가

뒤늦게서야 식탁에 올랐네요.

올리브 오일과 허브솔트와 후추로

미리 마리네이드 해두었기에

자이글 꺼내고 어쩌고 하느니

걍 프라이팬에 굽기로 했어요.

커다란 덩어리라 팬을 달궈서 센 불로 앞뒤로 구워

육즙을 가둔 다음

아예 식가위로 숭덩숭덩 잘랐어요.

지난번에 고기 굽다가 연기 때문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식겁했었기에

이번에는 후드를 최강으로 해놓고

기름기가 튀지 않도록 키친타올을 살포시 덮어서 구웠는데도

사방팔방 기름방울들이...

에효~! 것두 성가신데 구우면서 나는 고기 냄새에

이미 질려뿐진지라 의욕을 잃어서뤼

에라 모르긋다.

손 가벼운 코렐접시에 빵 대신 밥을 담고

샐러드를 한편에 담고

구운 고기를 올려 스테이크 소스를 휘리릭~!

아침이라 뜨신 국물로 수프를 대신했지요. 

고기는 똭 두 점 먹으니 못 먹겠어서

샐러드만 깨작깨작...

그 덕에 울집 부녀 아침부터 꾀기로 포식을 했다는.

누가 해주면 모를까

직접 고기를 굽거나 하면 이미 냄새에 질려서

식탁에 앉으면 먹고 싶지가 않다 정도가 아니라

고기 냄새가 심지어 역겹기까지 한 저를 보고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울집 부녀 땜시

글두...자리는 뜨지 않고 샐러드만 신나게 먹었다오.

점점 고기가 매력 없어지니 단백질 섭취를 뭘루다 해얄랑가...

두부와 닭가슴살??

닭가슴살은 그래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보다는

담백해서 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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