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코로나 1차 접종때 보다는
한결 수월하긴 하지만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서 그런지
몸이 물 먹은 솜 처럼 무겁네요.
타이레놀 먹고 오늘은 걍 금일휴업 할라요.
메리골드가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화사하던 뒷뜰이
잦은 폭우로 인하여 피해가 속출하고 있네요.
쓰러져 눕기 시작하는데 손을 못쓰고 있어요.
옆마당도 빗물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고요
밤새 그렇게나 오더니만
아직도 폭포수 처럼 쏟아집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앞뜰에도 물이 찰방찰방
폭우에다 바람까지 요란한데
이상한 방향으로 비가 뿌리고 있어요.
비가 와도 이렇게 정신 사납게 쏟아지는 비는 처음이네요.
밖에도 나가봐얄텐데
나갈 엄두가 안 날 정도로 쏟아집니다.
냥3이의 임시거처에 우산을 씌워줬더니
아늑한지 상자속에 인형처럼 하고 있어요.ㅎㅎ
2021년 8월 24일
지난밤에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나른해서 자꾸 눕고 싶네요.
하지만 우리 지방의 어마무시한 폭우로
비설거지 할게 많아서 오전 내내
비바람에 수난을 겪은 화분들도 손보고
냥3이네 집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보수하고
햇볕에 삭아 힘없이 부스러지는
갈대발 고정했던 끈도 바꿔주고 그러다 보니
오전 나절이 휙 지나갔네요.
점심은 커피나 마시고 말까 했더니
울집 우렁각시가 오메낭~~!!
거실로 배달왔어용.
오이와 배를 채 썬 솜씨가 예사롭지 않네요.
면계의 달인께오서 만든 물냉면이니
맛이야 뭐 두 말 허믄 숨가쁘지라잉.
여태 먹어본 물냉면 중에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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