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크에 오일스텐을 바른다고...
화분들을 한쪽으로 몰아놓고
바닥을 쓸고 중무장을 한 상태로 작업개시.
졸지에 집도 이사가고 이상한 냄새가 풍겨나니
잔뜩 긴장한 모습이던 냥3이의 식사시간
뜰에서 꽃놀이를 하며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 조수로서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산국은 어쩜 이렇게도 향기가 좋은지...
작은 꽃송이에 꽃가루도 많은지
온갖 벌과 곤충들이 몰려들고 있다.
벌써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한 모양.
요넘 참 알통다리가 실허게도 생겼다.
멋진 고글을 쓴 요녀석의 정체는?
멋진 초록빛 광택나는 윗도리를 입었다.
앞날개의 옆가장자리 등쪽에 검정색 띠무늬가 5개 있고
앞가슴등판 양 옆에 짧은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는것이
노랑배허리노린재가 아닐까 싶은데
화살나무나 참빗살나무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열매에 피해를 입히는데 이 꽃에 뭐하러 날아들었을까...
뒷다리에 커다란 꽃가루 경단을 매달고
열심히 일을 하는 꿀벌
양쪽에 제법 커다란 수확물이 달려있으니
그만 퇴근해도 되긋구마는...
너 그러다가 경단 떨어뜨리긋다.
그런가하면 아직 이 집에는 손님이 없다.
앙다문 꽃송이가 벌어질 무렵에나
찾아들겠지?
지난봄 사다가 심은 야생화가 다시 산뜻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에서 최대한 목을 빼고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백일홍
중매쟁이가 찾아들었다.
이 집엔 왜 손님이 없지?
손잡이가 길다란 밀대로 칠하면
허리를 덜 구부리고 하니 편할텐데...
에궁~ 바라보는 내가 다 허리가 아플라구 헝만.
'인생2막 전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 (0) | 2021.10.26 |
---|---|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0) | 2021.10.24 |
10월19일 아름다운 저녁노을 (0) | 2021.10.21 |
첫서리 (0) | 2021.10.18 |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0) | 2021.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