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일선물

꿈낭구 2011. 12. 7. 15:56

 

 

택배가 왔다기에 상자를 열어보니...

나를 미소짓게 만드는 어인 선물꾸러미가

얌전시레 들앉어 있네여.

 

 

요모조모로 마음이 담긴 선물들이

어여 입어보라고, 걸쳐보라고, 먹어보라고...ㅎㅎㅎ

 

 

울맹꾕이 성 한테서 온 선물입니당.

아고고...이거 우짠일이뎌...

 

 

요것은 또 뭣이당가?

ㅋㅋㅋ 울조카의 솜씨렷다!!

 

 

울딸랑구에게 보낸 선물꺼정 있습니다요.

 

 

지난 가을에 중국 여행가서 울딸랑구 주려고 사왔다던

이 귀여운 인형조까 보셔라.ㅎㅎㅎㅎ

워찌케나 보드랍고 이쁜지...내것을 삼고싶을 정도야요.

 

 

언니가 바라보는 동생의 삶이

때론 짠허기도 혔으까요잉?

'성! 그런 소리 마랑게로...나도 시방은 내자신을 위한 투자를

겁나게 많이 헌당게...'

화장대 위의 샘플땜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ㅎㅎ

지금 이대로도 내겐 너무나 넘치는 과분한 삶인디...

 

 

어릴적 자라면서도 늘 이 욕심많은 동생에게 양보를 허곤 혔지라.

투닥투닥 싸우기도 더러 했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내편이던 울언닌디...

 

 

이겨울 성 덕분에 따시게 보내게 생겼쓰요.

멋진 목도리를 목에다 휘감고

올겨울 언니 따뜻헌 마음 새록새록 새기믄서

씩씩허게 열심히 살팅게로...

눈물나게 고마우 ~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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