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이야기

세 자매 변산반도 가을 여행 1

꿈낭구 2022. 10. 20. 19:53

12:15 익산역 픽업 

지평선을 바라보며 달리다가 김제육종박람회 육종단지 근처 꽃길에서

잠시 꽃구경하고

총체보리한우에서 맛있는 점심식사.

새만금 간선도로인 동서도로를 달리며 억새들의 군무를 즐기고

변산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물다.

모래성이 세찬 바닷바람에도 견고하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몸이 휘청휘청.

그래도 모래사장을 거닐며 서해의 풍광을 즐기다.

세찬 바다바람이 만들어낸 작품.

밀물이라 금세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모래 속의 생물들이 그려낸 작품들.

이 속에는 제법 큼직한 생물이??

바람을 맞으며 갈매기와 놀고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바람소리가 묻힌다.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에서 한없이 놀고 싶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남은지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씽씽 달려서 

바닷길이 열리는 신기한 하섬이 내려다 보인다.

내려서 언니들과 잠시 마실길을 걸어보기로 하다.

아름다운 변산반도의 풍광을 즐기며

숙소로 향하는 중에 그래도 잠시 머물기로...

 

한참을 달려 우리의 목적지인  변산 자연휴양림에 여장을 풀고

채석강에서 저녁도 먹고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 씽씽~~!

채석강의 등대 뒤로 구름속에 숨은 저녁노을이 신비롭다.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몸이 휘청인다.

그래도 이 아름다운 광경을 놓칠 수는 없징.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노래가 절로 나온다.

울꾕성이 저녁을 낸다는데

가을 전어를 먹기로 했는데 

풍랑이 심해서 배가 뜨지 못해 전어회를 먹을 수 없게 되어

백합죽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백합전을 냐암냐암~!!

시원하고 개운한 백합칼국수도 맛있고

백합죽까지 겁나 맛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넓고 쾌적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복층구조인 정금도라는

숙소에서 꿀잠자고

다음날 아침 해안을 끼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어제와는 달리 바다가 잔잔하기 그지없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뷰가 펼쳐지는 이곳을

우리만 누리기엔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