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하트 딸기와 앵두

꿈낭구 2023. 5. 25. 10:56

아침마다 아침이슬에 젖은 딸기 잎 위로

올라앉은 달팽이들 퇴치작전을 펼치는데

근처 앵두나무에 앵두가 어느새 빨갛게 익었다.

앵두를 따먹다 보니 그 아래에 신기하기도 해라.

이런 하트딸기가 있지 뭔가.

요리 봐도 죠리 봐도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아픈 나를 위해 주부 역할을 도맡아 하는

고마운 남푠을 위해 깜짝선물루다...

어제 배송된 벌마늘 한 접.

고흥의 햇마늘인데 생각 보다 알이 야무지다.

망에 담긴 그대로 걸어두자니 살짝 걱정이 되어

일단 햇살 가득한 옆마당에 이렇게 널어두기로 했다.

아직 마늘을 손질할 상황이 안 되니

우선 이렇게 잘 말려서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매달아 둬야지.

어제 하루 종일 정원손질에 여념이 없던 남푠이

새 둥지를 들고 나타났다.

키가 큰 흰 철쭉 전지하던 중에 발견했다고.

이미 다 자라서 빈둥지가 되었단다.

설마...엊그제 냥3이가 삐용이를 위해

사냥을 해다 준 새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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