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3년 9월 23일 토요일의 일상

꿈낭구 2023. 9. 23. 16:10

어제 오랜만에 산책을 해서 였는지

눈 뜨니 7시...

둘다 엄청 늦잠을 잤다.

주말 아침 비도 그치고 햇살이 가득하다.

아침은 사골곰탕 국물에 만두를 넣어 만둣국을 먹고

점심은 남푠표 브라우니와플에 두유로.

와플기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둘다 뒨정뒨정...

전자저울을 찾느라 한참을 시간을 허비했는가 하면

버터를 전자렌지에 녹이려다가 

사방팔방으로 버터가 튀어 대청소를 하게 되었고

하지만 그럭저럭 제법 그럴듯한 와플이 완성되었으니 다행이다.

점심으로 와플과 두유를 서재로 배달하여

둘이서 나란히 앉아 은혜로운 말씀에 푹 빠졌다.

생크림을 발라서도 먹고...

암튼 둘이서 함께 완전 집중하여 말씀으로 

충만한 은혜로운 시간.

모처럼 시원한 바람도 불고 하여 바깥으로 나갔더니

어머나...동백나무에 꽃이 피었다.

이게 뭔일이람?

벌써 동백꽃이 피다니...

신혼시절에 큰아주버님께서 심어주셨던 동백이다.

카네이션 동백이라 꽃송이가 크고 겹꽃으로 화려하다.

남푠은 형님을 뵌듯 아마 무척 반가우리라...

우리집 정원에는 나무들 마다 사연이 깃들어 있다.

9월 하순의 초가을 빛 하늘도 예쁘고

청량한 바람결도 너무나 좋고

분위기 좋은 멋진 음악과 함께 행복한 주말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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