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눈도 못뜨던 다섯 마리의 삐용이의 새끼들이 눈을 뜨고
집 속에서 얼크러 설크러져서 난리수라장을 벌이는 중이다.
잠시 어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가장 씩씩하게 용기를 낸 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집 밖으로 탈출에 성공을 했다.
태어나서 처음 비를 보는지라 비에 젖은 데크에 놀라면서도
바깥세상에 호기심이 발동한 걸까?
나머지 새끼 고양이들은 서로 얼크러져서
난리 수라장이다.
이렇게 한데 얼크러져서 깔고 뭉개고
아쿠야~!!
어미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그동안 눈도 못뜨던 새끼 고양이들이
이렇게 빠꼼허니 눈을 뜨고 작은 소리를 내며
밟고 누르고 수라장인데
바깥세상이 아직은 춥기도 하고 너무 험난해 보였던지
집 밖으로의 탈출에 성공한 새끼 고양이가
다시 집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모습이 넘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생전 처음 보는 바깥 세상이 아직은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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