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년 2월 26일
오후에는 새만금으로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
한적해서 우리 둘만의 호젓한 데이트.

바다가 잔잔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저 멀리 예전에 걸었던 섬
야미도가 보인다.

인적도 드물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름다운 길을
사부작 사부작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생일 이벤트.

사스래피 나무를 보니 예전에 한창 날쌘돌이 처럼
지리산 둘레길이며 이곳 저곳을 틈만 나면 걸었던 생각도 나고
천관산에서 사스래피 나무 숲길을 걸었던 생각이 났다.
그때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루 종일 걸어도 고단할 줄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파도가 없이 잔잔한 바다에는
양식장인듯 물 위에 다양한 모양의 그림이 그려졌다.
오래전에 주말마다 산에 오르던 날다람쥐 시절이 생각났다.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걷기도 했었는뎅......

저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을 바라보니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도시락 싸들고
이른 아침부터 참 많이도 다니곤 했었단
우리의 한창 때가 생각났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사부작 사부작 느긋하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며 걸을 수 있음에 감사 감사~!!

잔잔한 바다가 그림 같다.

저만치 통통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잔잔한 바다위로 물결이 춤을 춘다.

이 양식장이 삶의 터전인 어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싶어
걸음을 멈추고 통통배가 어디쯤에서 올까
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잔잔했던 바다에 멋진 물결이 그려졌다.
통통거리던 배가 지나가고 나니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곳에서 낙조를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렇게 걷도록 사람을 만나지 못했었는데
바다를 옆에 끼고 구불구불한 한적한 길을 걷는 호사를 누리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나~!
도로를 내느라고 산이 이렇게 되었나 보다.
색다른 풍경에 빠져들게 만든다.

우와~!!!!

뾰족뾰족한 돌들이 우리의 발결음을 붙든다.

모양도 색깔도 아주 다양해서 신기했다.

우와~!!
걸음을 멈추고 위를 하염없이 바라보게 되는 모습이다.

구비구비 돌아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다워서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한 번 또 찾아오고 싶은 멋진 풍경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바라보며
이 다음에는 저 앞에 보이는 섬을 찾아가
그곳에서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을 바라보면
어떤 풍경일까 궁금해졌다.

날씨 좋은 날에
이곳에서 아름다운 낙조를 보러 다시 찾고 싶은
멋진 데이트 코스다.


저 멀리서 배는 보이지도 않고
통통거리는 소리만 들리더니
한참 지나서야 조그만 배가 물위에 그림을 그리며 나타났다.

배가 지나가며 그려내는 바다 수면 위의 물결을 바라보며
배를 타고 가는 느낌으로 바라보는 것도 참 좋았다.

무엇을 수확하는 양식장일까?
파도가 없이 잔잔한 물결이어서 다행이다.

참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어부의 통통배 가득 수확물이 넘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물결위에 파도가 그려낸 멋진 광경에
그만 푹 빠지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우리만 즐긴다는 게 좀 아쉬웠다.
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퇴근시간 전에 이제 집으로 돌아가얄텐데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발길을 돌리는게 아쉽기만 하다.

언젠가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행운을 기대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남푠 생일 덕분에 오늘 호사를 했으니
맛난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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