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상큼한 레몬차

꿈낭구 2012. 12. 3. 08:29

 

 

상큼한 레몬차를 만들기 위해서 레몬을 사왔어요.

갑자기 싱그러운 무언가가 간절해져서 말이죠.

입덧하는 젊디젊은 아낙네도 아닌데

왠 바람이냐며 짓궂은 놀림을 당하면서 까지도

결코 아랑곳 할 수 없는 자극적인 신선함을 탐하게 됩니다.

 

 

먼저 레몬의 겉껍질을 소금으로 문질러 꼼꼼하게 씻고

또 과일세제를 이용해서 뽀득뽀득 말끔히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이렇게 얇게 썰었답니다.

세 개를 사서 하나 남겨두고 하나는 껍질을 벗겨 썰고

겉껍질은 껍질 바로 아래 하얀부분을 도려내고

이렇게 가늘게 채썰듯 썰었답니다.

껍질 바로 아랫부분이 씁쓸한 맛을 내기 때문이지요.

그러다가 에잉~ 모르긋따...한 개는 둥글게 마구썰어 뿐졌쓰요.

 

 

레몬과 동량의 설탕으로 썰어놓은 레몬을 켜켜로 뿌려가며

저장용 용기에 담았어요.

향기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보기만해도 입에서 침이 퐁퐁 솟아날것 같지요?ㅎㅎ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납니당.

꿀을 넣기도 하는데 저는 레몬의 향기가 꿀 냄새와 섞이는게 싫어서

설탕으로만 쟀답니다.

실은...제가 꿀냄시를 그닥 좋아허덜 안 허그덩요.

 

 

껍질부분도 이렇게 설탕에 고루고루 버무렸구요.

아융~~!! 증말증말 입안이 침으로 홍수가 났쓰요잉.ㅋㅋ

 

 

 

껍질부분과 속살부분을 차례로 켜켜이 담고

윗부분에 설탕을 뿌려주었어요.

 

 

 

이제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냉장고에 넣어두고 좀이 쑤셨지요.

 

이틀이 지나 도쥐~ 더는 젼딜 수가 있어야쥬.

살짝 꺼내서 열어보니 노오란 레몬엑기스가 가득 고여있더라구여.

잽싸게 물을 끓여서 향긋한 레몬차를 만들었지요.

 

 

한지공예하면서 만든 찻상을 개시를 허능만유.ㅎㅎ

모처럼 단란한 울 세 식구가 한 상에 둘러 앉았구먼요.

세상에나...이렇게 기분좋은 향기론 차가 어디있을까 싶네요.

식구들헌티서 ★ 5개를 받았당게라.

이따가 마트에 가서 더 넉넉하게 사다가

몽땅 만들어 겨우내내 실컷 마실테야요.

유자차 하고는 또 다른 상큼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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