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새우탕

꿈낭구 2013. 1. 7. 19:49

 

 

보글보글 찌개 하나만 준비하면

잘 익은 김장김치와 한 끼 충분한 요즘

게을러지기 십상입니당.ㅋㅋ

춥다고 자꾸 웅크리고 칩거를 하려들고 말이죠.

오늘은 대충 어영구영 새우탕을 끓여보았는데

보기에는 얄량꼴량나게 생겼지만

맛은 지법시리 단골집에서 먹는 새우탕과 흡사하다네요.ㅎㅎ

 

배추시래기 한 줌, 된장1.5T, 고추다대기3T정도, 민물새우150g

대파2/1대, 풋고추1개,미나리20g

 

 

마침 무르게 삶은 배추시래기가 있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민물새우를 꺼냈답니다.

이렇게 한 번 먹을 분량씩 뭉쳐서 얼려두면

급할때 아주 편리하게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번에 살아있는것을 사다가 요렇게 얼려두었지요.

요 새우는 나올때 마련해두지 않음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김장때 쓰고 남은 고추양념을 냉동실에서 조금 꺼냈어요.

된장을 풀어 넣고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쉬운지요...

 

 

구수헌 내얌시가 주방에 가득 퍼집니다.

한 데 뭉쳐있던 새우도 알아서 제각각 풀어지고

시래기도 푹 무르게 익었네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삼삼한게 아주 적당합니다.

풋고추도 넣고 역시나 쓰고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미나리도 넣었어요.

이렇게 냉동실에 넣어둔 미나리는 이럴때 이용하면

그런대로 손색이 없쓰용.

애시당초 요런 새우탕은 비쥬얼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닝게로...

 

들깨가루를 약간 넣어 구수헌 맛을 냈더니

어쭈구리~ 기대 이상으로 근사헌 새우탕이 되었어요.

새우가 시원한 맛을 내는지라 국물을 좋아허는 제차지가 되고

건더기 좋아허는 부녀는 부지런히 건져갑네당.ㅎㅎ

요게 말입니다. 먹고 남아서 한 번 더 끓여서 먹었는데

처음보다 훨씬 맛이 깊어져서 맛있더라구여.

역시 이런 새우탕은 오래오래 끓여줘야 깊은맛을 내는가봐요.

새우의 수염이 찌른다고 성가셔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ㅎㅎㅎ새우탕은 그맛에 먹는거라던걸요?

오늘은 워째 사진이 죄다 신통찮어서리...

뽀대나는 음식이 아니라서 맛으로 승부헐랍니다.ㅋㅋ

한 입 잡솨보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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