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떡국

꿈낭구 2012. 12. 23. 16:14

 

 

간밤에 눈이 내렸었나봐요.

꽁꽁 얼어붙는 추운 날씨라서 길거리엔 행인들이 뜸하네요.

아침식사를 거른참이라 교회에서 돌아오자마자

무언가 신속히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다가

점심으로 간단히 떡국을 끓였답니다.

 

 

재료 : 흰떡400g, 멸치육수, 달걀지단, 쪽파2개, 구운김1장,

닭고기 삶은것20g, 다진 마늘1t, 통깨

 

 

해마다 이맘때면 교회에서 떡국용 떡을 여전도회 주관으로 팔거든요?

가래떡을 엄청 좋아하는 울집 부녀를 위해

가래떡도 한 봉지 챙겨들고

떡국 끓여먹으려고 떡국용 떡도 두 봉지를 샀더니

어찌나 무겁던지 낑낑거리고 왔쓰요.

 

 

일반미 좋은 쌀로 뽑은거라서 쫀득허니 보기에도 다르네요.

딸랑구는 오늘 근사헌 점심약속이 있다니

울신랑허고 둘이서 먹을 400g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헙니다만...

냉수에 씻어서 건져두었어요.

 

 

멸치와 다시마로 만든 깔끔육수로 주문을 받았거덩요.

고기 해동시키지 않아도 되니 저야 무워~ 얼씨구나죠.ㅋㅋ

멸치육수가 팔팔~~끓기 시작해서

씻어서 건져놓은 떡을 넣고 끓입니다.

마늘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서 국물을 깔끔하게 끓일거구요.

아... 그란디 냉동실에 닭고기 삶아서 뜯어둔게 있더라구여.

그랴서 것두 살짝 넣었등만 그렁저렁 구색을 맞춘격입니당.

 

 

냉동실에 항상 대기중인 황백지단도 꾸미로 얹고

쪽파랑 구운김도 넣고

통깨랑 흑임자도 솰솰 뿌려주었어요.

 

 

울신랑 땀을 뻘뻘 흘려가며 어찌나 맛나게 드시는쥐...

몇 끼 굶긴것도 아니건만~

닭고기를 건져 먹음서 꿩고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떱디다.

요즘 마트에서는 거의가 수입산이라서

품질좋은 이런 일반미 떡국용 떡은 여간해서 만나기 힘들어요.

각자 좋아허는 스똴루다가 김치 한 가지씩 옆구리에 끼고

참말루 맛나게 먹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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