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김칫국부터 마셨지요.

꿈낭구 2012. 12. 6. 08:41

 

 

김장을 하려면 김치통부터 비워야겠기에

요즘 김치project에 돌입을 혔씀매.ㅋㅋ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치는

우리 한국인에게는 뗄려야 뗄 수 읎는 항목이 아닌게뵤?

아침에 잘 익은 김치로 김칫국을 션~허니 끓였구만요.

 

 

재료 : 김치 2/1쪽, 두부 반 모, 콩나물 한 줌, 멸치육수, 대파

 

 

묵은김치가 김치냉장고 속에서 보관이 너무 잘 되얏는지

아직도 아삭아삭허고 겁나게 맛있어서

김장을 서두르지 않고 있었는디 여기저기서 모다덜 김장을 허닝게로

더군다나 눈까지 내린걸 봉게 자꼬만 맴이 급혀지네여. 

인자사 맴이 움직여서 늦부지런을 내서

이번 주말을 김장날로 잡어두었구만요.

아직도 묵은 김치가 개봉도 안 헌것이 한 통이나 있고

시어진 김치도 한 통이 있으니 맹렬허게 김치소비에 앞장을 서야긋쓔.

김치 반 쪽을 쫑쫑 썰어서 멸치육수를 붓고 끓일랍니다.

 어릴적에 울엄마는 쌀뜨물을 넣고 김칫국을 끓이셨는디

요즘에는 농약걱정에 쌀뜨물은 언감생심...

 

 

이렇게 반듯헌 콩나물은 정말 오래간만이네여.

동태찜을 헐까 허고서 요즘 보기 힘든 통통헌 콩나물을 사왔는디

우선 한 웅큼만 김칫국 끓이는데 넣어서 시원헌 국물맛을 내려구요.

 

 

두부도 반 모 썰어놓고 대파도 썰었어요.

 

 

김치가 말랑하게 무르면 콩나물과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됩니다.

김칫국이라서 굳이 다진 마늘은 안 넣어도 되고요

콩나물을 첨부터 넣고 끓이믄 질겨져서

이렇게 끓이다가 도중에  재빨리 넣고 뚜껑 덮고

콩나물이 익으면 대파 넣고 완성입니당.

 

 

콩나물이 들어가서 월매나 시원허니 맛난지

아침부터 김칫국부터 마셨당게라.

아침메뉴로는 아주 안성맞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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