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데 없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 겠지요
그래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선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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