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팥죽

꿈낭구 2013. 12. 19. 13:25

 

 

어제 늦은 오후에 택배가 도착했어요.

마침 집에서 송년모임을 하던중이라서

저녁식사후 손님들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서야 상자를 개봉허게 되얏구먼요.

얏호~!!

지가 좋아허는 팥죽재료가 들어있네여.

얼린 상태로 보내주셨어요.

 

 

그란디... 새알심을 꺼내봤등만

노오란 알록이 새알심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요.

그랴서 츰엔 떡을 보내주신줄 알었당게여.ㅎㅎ

 

22일이 동짓날이지만 울집은 팥죽을 미리 끓여먹어얄까봐요.

주일엔 아침 일찍 교회에 가야해서

보통은 식사를 하지 않고 가거덩요.

오날침에 끓여먹을라고 혔등만

어찌나 팥물이 꽁꽁 얼었던지

아침까지 베란다에 둔 팥물이 안 녹았더라구여.

ㅎㅎㅎ 아쉬운 마음으로 저녁까지 지달려야긋네요.

팥죽 좋아허는 동무네 불러들여서

이 맛난 팥죽을 함께 나눌까혔등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구만요.

그랴서 다음주에 딸랑구가 집에 온다기에

요만큼 덜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오면 끓여줄라구요.

예전에는 딸랑구랑 마주앉어서 새알심을 만들곤 혔는디

이제는 재잘재잘 떠들믄서 팥죽사업에 동참헐 딸랑구도 읎어서

기냥 남푠과 나가서 사먹을까 혔드랬는디

흐흐흐...어찌 아시공 이 멋진 선물을 보내주셨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