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이라기엔 넘 이른디
기력이 딸리는듯 집안일조차 버겁게 느껴져요.
입맛이 없어서 요즘 반찬 만들기도 심드렁헙니다.ㅎㅎ
시골집 텃밭에서 수확해온 여러가지 채소들로
뚝딱 양념에 버무려서 반찬 한 가지 만들고
영양 가득헌 초벌부추는 보약이나 다름읎다쥬?
요것은 부추무침에다 어린 머위잎을 조금 썰어넣었어요.
매실청과 고춧가루와 액젓 약간 넣구요.
지난 가을에 수확을 포기했던 비실이들이
봄 되니까 뽀실뽀실 살아나서 새파랗게 자랐더라구요.
살짝 데쳐서 나물이나 만들까 헙니당.
데쳐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먹기좋게 대충 썰어서
참기름, 파, 마늘,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 무쳤어요.
들깨소금도 좀 넣구요.
히히...요게 젤 맛있다네요.
비실이의 설움을 담박에 떨구려는듯
오잉?
다시 먹어봐도 나물3종 세트중 젤이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