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아제르바이젠 셰키에서 조지아 시그나기로 가는 길

꿈낭구 2018. 7. 3. 17:43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인 셰키에서

여행 3일차 아침을 맞이하고

아제르바이젠을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는 길

숲이 울창하고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풍경이 이어진다.

오늘의 여정은 아제르바이젠 셰키를 떠나

셰키에서 국경까지 약 2~3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조지아로 입국하기 까지 줄곧 버스로 이동을 하면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게 된 하루.




변화무쌍한 산세가 흥미롭다.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끝없이 펼쳐지니

눈이 즐겁다.




사람보다 소들이 더 많다더니

목동이 없어도 소들은 이렇게 먹이를 찾아

초원으로 출근을 했다가

오후가 되면 터질듯 빵빵한 배를 허고

퇴근을 한다고 한다.

아제르바이젠에서 조지아로 입국하는데는

버스에서 모든 짐을 꺼내서 끌고 직접 걸어서 이동을 해야만 한다.

출국수속을 끝내고 계단 한 켠에 좁은 시멘트길로 캐리어를 끌고 오르는게

초여름 뙤약볕 아래라서 여간 고역스러운게 아니다.

조지아 입국 심사를 마치고

다시 국경사이 긴 다리를 캐리어를 끌고 이동해야 했다.

조지아에서 아제르바이젠으로 입국하려는 사람들과

마주보며 버스까지 이동하기 위해 잰걸음을 걸었다.

드디어 조지아에 입국하여

환전을 하고 차에 올랐다.

나이 지긋허신 영감님께서 운전을 하신다니

길도 험한데 살짝 걱정이 되었다.

ㅎㅎ너무너무 조심조심

슬로우 슬로우...

그도 그럴것이 길이 너무 험하다.


산세가 우리나라의 것과는 영 딴판이다.

모든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여정이다.




빗방울이 살짝 보이다가

다시 그치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자연의 파노라마에 심취되어 내내 행복했다.









유원지인듯 캠핑하는 사람들이 드디어 보인다.

작은 마을들이 강을 끼고 펼쳐진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바람에 흔들리는게 환상이다.








가는 동안 내내 이렇게 푸르름과 꽃들애 뻐졌다.

6/16 23:46

6/17 1:07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는 언제 그랬냐는듯...




멀고 험난한 여정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지루함을 몰랐다.
















댐공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모 업체에서 하고 있다하니 반가웠다.





드디어 코카서스의 장엄한 풍경을 지나

성곽도시 시그나기로 이동하는 길이다.

이제서야 사람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집집마다 포도덩굴로 그늘이 드리워진 모습이다.

빨래가 널린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마을.















길거리의 노점상들의 모습도 정겹기만 하다.

저 빵이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졌다.

ㅎㅎ갓 구워낸 조지아의 빵을 사기 위해 잠시 차를 세웠다.

화덕에서 갓 구워낸 빵은 담백하고 구수했다.








조지아의 유일한 군 시설물이란다.


기차역의 모습도 보이고








아쉽게도 비가 내려 장터는 파장 분위기다.


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즐거운 모임을 하던 사람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길은 이렇게 순식간에 물웅덩이를 만들어 내고

좁은 도로를 용케도 잘 지나가고 있다.

거친 물살에 저 다리를 건너 다니려면 무섭겠다.

다시 하늘이 시커멓게 구름을 내려보내고

그러다가는 잠시 비를 멈추게도 했다가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야생화들의 군무.

초록비단을 덮어놓은듯 정말 멋지다.


라코데키에서 시그나기로 이동하는 내내 그림같은 풍경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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